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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던 송유리는 입안에 음식이 가득 채워져 우물거리는 소리만 나왔다. 남자 모델은 그녀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누나가 지금 식사 중이어서 나중에 다시 걸어주세요.’ 송유리는 어이가 없었다. 이 남자는 오지랖이 이렇게 넓단 말인가? 간신히 입안의 음식을 삼키고는 핸드폰을 낚아챈 후 송유리는 제멋대로인 남자 모델을 노려보았다. 남자 모델은 억울한 표정이었지만 송유리는 얼른 휴대폰을 귀에 대고 말했다. “여보세요?” “누구와 함께 있어?” 고인성의 차가운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는데 마치 지옥에서 온 저승사자가 목숨을 거두러 온 것 같았다. 송유리는 온몸이 오싹해졌다. “네?” 그녀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 평소 이 시간이면 바쁘게 보내다 보니 그녀에게 전화할 시간이 없을 텐데 말이다. 그녀는 휴대폰에 적힌 발신자 이름을 보며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고인성이 틀림없었다. “송유리, 말해.” 지옥에서 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송유리는 몸을 떨며 옆에서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남자 모델을 바라봤다. “음... 설명하기 어려워요. 난 이 사람을 모르거든요.” 고인성은 입꼬리를 씩 올리며 차갑게 웃었다. “깊은 밤에 함께 있으면서도 모른다고?” “...”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송유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간신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그냥 여기 밥 먹으러 왔다면 믿어줄 거예요?” “밥을 먹는데 옆에 남자가 있어?” “네. 기어코 제 옆에 앉겠다고 해서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난 한 입도 그 사람에게 주지 않았어요.” 남자 모델은 어이가 없었다. ‘이게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주소.” “위치를 보내줄까요?” “그래.” 송유리는 전화를 끊고서야 비로소 길게 숨을 내쉬었는데 마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난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있던 남자 모델이 그녀를 빤히 쳐다보자 송유리는 입을 열어 경고했다. “지금 당장 도망가는 게 좋을 거야.” “왜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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