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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문자를 보낸 후 지서연은 휴대폰을 거둬들이고 악의에 찬 눈길로 송유리를 째려봤다. 고인성은 안 그래도 송유리에게 집착이 심한데 서지훈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흥분될 따름이었다. 그 시각, 서지훈은 어느덧 가게로 들어가 인파를 헤집고 송유리의 테이블 앞에 도착했다. “유리야, 여기서 마주치네?” 송유리는 황이진과 수다를 떠느라 누가 가까이 다가온 줄도 몰랐다. 서지훈이 인사하지 않았다면 미처 발견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황이진은 갑작스레 나타난 그 남자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온몸에 명품을 휘둘러서 다 합치면 몇백은 될 듯싶었다. 누가 봐도 ‘나는 부잣집 아들이오’라고 광고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곧이어 의아한 눈길로 송유리를 쳐다봤다. “남자친구?” “아니요!” 송유리가 재빨리 부인했다. “그냥 친구예요.” 황이진도 오지랖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궁금해서 물었기에 그녀가 아니라고 하니 곧장 머리를 끄덕였다. “그래.” 둘은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지만 황이진은 아무 말 없이 그저 묵묵히 송유리를 쳐다봤다. 이때 송유리가 서지훈을 째려보며 소리쳤다. “자꾸 헛소리할 거면 꺼져요!” 서지훈은 뜨끔한 표정을 짓다가 헤벌쭉 웃었다. “간만에 만났는데 함께 밥 좀 먹자.” “우리 거의 다 먹었어요. 따로 테이블 기다리면 되잖아요.” 서지훈은 훠궈 집 문밖을 내다보았다. “줄 선 거 좀 봐. 언제 내 차례가 되겠어? 친구 좋다는 게 뭐야, 쪼잔하게 그러지 마.” “...” 송유리는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그래도 뭐, 훠궈는 여럿이 같이 먹어도 상관없고 게다가 여기 사람이 많아서 딱히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그녀가 무심코 물었다. “다리는 다 나았어요?” 서지훈은 곧장 발을 구르며 대답했다. “진작 나았지. 마음껏 뛰어다녀. 봐봐!” “다행이네요.”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지훈이 후유증을 안 남겼으니 망정이지 괜히 그에게 빚진 신세가 된 것 같았으니까. 서지훈은 앞머리에 가려진 이마의 상처를 보더니 걱정스레 물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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