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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화

심윤서는 그제야 한때 친구로 여겼던 룸메이트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너한테 기회를 여러 번 주었어. 전에 몇 번이나 나를 못살게 굴었을 때도 계속 참았어. 그러나 이번에는 너무 심했어.” 전에는 심윤서도 서하늘과 따지는 것이 귀찮았다. 그런데 오늘 서하늘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의 명예를 훼손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약한 것이 아니라 멍청한 거지.’ 심윤서는 이렇게 생각하며 서하늘의 손을 밀어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쨌든 너는 성인이야.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져야지.” 심윤서는 말을 마친 후 얼굴이 창백해진 서하늘을 무시하고 곧장 현장을 떠나갔다. ... 현장이 너무 어수선해서 전우빈은 오늘도 심윤서에게 말을 붙이지 못했다. 짜증을 내며 집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이 식탁 앞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 잘 왔어.” 전태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엄마와 의논해 보고 너의 혼사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해 놓았어. 며칠 후에 맞선 상대를 한번 만나보고 와.” 전우빈은 안색이 확 어두워지며 고개를 들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정략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건 네 마음대로 안 될걸.” 전태우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아무리 전씨 가문이라고 해도 더 많은 파트너가 필요해. 너는 왜 상대가 누군지 들어보지도 않고 관심이 없다는 거야?” 전우빈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게 누구든 저는 관심이 없어요.” “심씨 가문이라면?” “네?” 전우빈이 고개를 번쩍 쳐들자, 전태우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나도 들었어.” 전에 전우빈이 학교에서 여자 친구를 사귄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전태우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을 보고서야 전우빈이 사귀었던 여자가 심씨 가문의 아가씨 심윤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일이 커진 것도 있고 심씨 가문 쪽에 정략결혼을 하면 어떨지 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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