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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슉- 그러나 바로 이때 무서운 검기가 날아와 그 콧수염의 등을 공격했고, 콧수염은 순간 몸이 둘로 나뉘어져 바닥에 쓰러졌다. "젠장, 누구야?" 대머리 남자와 다른 몇 사람이 즉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한 나무 아래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검은 보검 한 자루가 들려있었다. "네 말이 맞아, 여기에서는 확실히 도씨 가문의 사람을 만나기 쉬워." 도범이 담담하게 웃었다. 방금 이들의 대화를 통해 도범은 이 7~8명의 남자가 도씨네 사람이 아니라는 걸 판단할 수가 있었다. 어떤 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감히 도씨 분가의 두 모녀를 해치려 하다니. "네가 도씨 가문의 사람이야?" 대머리 남자가 미간을 찌푸리고 어두운 눈빛으로 물었다. 이때 다른 한 녀석이 먼저 말했다. "연 호법님, 이 녀석은 나이도 어려 보이고 게다가 혼자여서 전혀 두려울 게 없습니다. 방금 저 녀석이 기습하지만 않았더라면 수염 형님은 죽지도 않았을 겁니다!" 대머리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허허, 네 말이 맞아. 한 사람이라면 두려울 것도 없지. 특히 저렇게 젊은 건 수련 경지도 높지 않을 거야." "엄마, 저, 저 남자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이야?" 소녀는 가까스로 바닥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러고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도범이 너무 낯설었다. 분명 가문에서 도범 같은 얼굴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도 본 적이 없는데." 중년 여인도 마찬가지로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범이 왜 자신이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고 사칭하고, 심지어 그녀들을 도와주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상대 쪽엔 사람이 많고, 도범은 혼자인데, 이길 수나 있을지도 모르겠고. "자식, 너 진짜 도씨 가문의 사람인 게 확실해? 날 속이지 마!" 대머리 남자도 마침 두 모녀의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 "당연하지. 네가 감히 우리 도씨 가족을 해치다니, 그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같은 거야." 도범이 순간 또 그 대머리 남자를 향해 손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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