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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난태산은 초수정이 그들 난씨 가문과 함께 떠나기는커녕 도씨 가문의 편에 설 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잠깐 멍해있더니 바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두고 보자고." 그러다 또 무엇이 생각났는지 다시 초수정을 향해 물었다. "참, 수정아. 너 진짜 우리와 함께 떠나지 않을 거야? 너 도씨 가문의 이 낡은 비행 검을 타고 가려면 아마 엄청 오래 걸릴 건데. 일찍 공륜산 쪽의 성지에 가서 좀 쉬는 게 더 낫지 않겠어?" "태산 아저씨, 저는 왠지 이분들의 비행 검이 아저씨 것보다 더 빠를 것 같은데요?" 초수정이 웃으며 대답하고는 다시 도범을 향해 물었다. "도범, 우리의 비행 검 속도가 더 빠른 거 맞지?" 도범은 난씨 가문의 조롱에 대꾸하고 싶지 않아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도씨 가문의 성장을 증명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초수정이 의외로 그들 도씨 가문의 편을 드는 모습에 그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하하, 어디에서 주워 온 지도 모르는 쓰레기로 감히 우리 비행 검과 속도를 겨루려 하다니! 무슨 농담을 하는 거예요, 수정 씨?" 난각해가 초수정의 말에 냉소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수정 씨,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미쳤으면 그만이지, 왜 수정 씨마저도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예요? 우리 아버지의 비행 검은 중품의 영기로 도씨 가문의 쓰레기 같은 비행 검은 비교할 자격도 없다고요."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한번 비겨보면 알겠지." 도범은 그들을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아 차갑게 한마디 내던지고는 속으로 묵념했다. 그러자 비행 검이 갑자기 속도를 내어 앞으로 날아갔다. "빨라!" 그리고 그 지나치게 빠른 속도에 난태산은 순간 멍해졌다. 하지만 그가 멍을 때리는 사이에 도범의 비행 검은 이미 멀리로 날아가 그들과 엄청난 거리를 벌였다. 난태산은 즉시 정신을 차리고 비행 검을 조종하여 도범의 비행 검을 향해 쫓아갔다. "젠장. 내가 따라잡지 못할까 봐?" 슝슝슝- 그러나 도범의 비행 검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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