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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9화

"흥, 아직 끝나지 않았어. 한 사람의 진정한 실력은 그 사람의 전투력, 무기 그리고 무예 등을 전부 합친 결과야. 아까는 내가 너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 난영웅은 세 미녀 앞에서 망신을 당한 것 때문에 속이 엄청 언짢았다. 그래서 바로 입가의 핏자국을 닦아버리고 손바닥을 뒤집어 보검 한 자루를 꺼냈다. "무기? 너 설마 잊은 건 아니겠지?" 난영웅의 말에 도범이 웃으며 덩달아 손을 뒤집어 검은 보검을 꺼냈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작아진 보검을 알아본 난영웅의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 그 비행 검이 네 것이었어? 비행하는 것 외에 공격할 수도 있었던 거야?" 난영웅은 그 보검이 당연히 도남천의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도범의 것이었다니. 만약 정말 그런 거라면, 무기 방면에도 그는 아무런 우세가 없을 것이다. 도범의 보검이 딱 봐도 최상품 영기였으니, 그가 가지고 있는 하품 영기로는 근본 겨룰 수가 없었다. 설령 그가 지금 들고 있는 보검이 보기 드문 보물이라고 할지 언정. 그리고 얼굴색이 어두워진 건 난영웅뿐만 아니라 진신경 중기에 달한 난호걸과 난각해 두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일대일로는 절대 도범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셋이 동시에 달려들면 몰라도. 하지만 그건 너무 소인배짓이었다. 그것도 초씨 가문의 세 미녀가 보고 있는 앞에서 진짜로 셋이서 도범 한 명을 공격했다간 세 미녀의 마음속에 안 좋은 인상을 남길게 분명했다. "어때? 계속 싸울 거야?" 난영웅이 멍을 때리고 있는 모습에 도범이 웃으며 물었다. 그러자 난영웅이 손에 든 보검을 거두어들이며 입을 열었다. "이번엔 그냥 널 살려둘게. 하지만 잘 기억해 둬, 대회에서는 내가 반드시 인정사정없이 너에게 본때를 보여줄 거라는 걸." "그래? 그럼 그때 가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라."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난영웅이 그를 무서워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안 그러면 이렇게 내뺄 생각을 할 리가 없었을 거니까. "너 딱 기다려!" 난영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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