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5화
초용휘도 마찬가지로 화가 나서 말했다.
이에 도남천도 한마디 곁들었다.
“홍 가주님, 어서 설명해 보세요.”
자신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홍씨 가문이 바로 공분을 불러일으킨 모습에 도범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홍칠천이 자신의 두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틀림없이 화를 내며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의 두 아들을 죽인 범인이 누군지를 캐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나서 지금 당장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본때를 보여줄 거라고.
그런데 지금 도범이 그들이 화를 내기도 전에 직접 이 일을 들춰내고 상대방을 오히려 피동적인 위치로 밀어버렸으니 홍씨 가문이 당분간은 어쩌지 못할 게 분명했다.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
홍칠천이 갑자기 허벅지를 치며 화가 나서는 소리쳤다.
“우린 결코 그런 계획을 짠 적이 없어! 만약 우리 세 가문이 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다면 왜 우리 세 가문의 천재들이 제일 많이 죽었지? 그리고 당신 가문의 천재들이 미리 눈치 채고 방비하지 않았더라면 처음에 홀로 움직인 천재들이 더 많았을 거고, 사상자가 우리 세 가문보다 더 많아야 하는 거 아닌가?”
루진천도 즉시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도범! 너 그렇게 생사람 잡지 마! 계속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간 천벌을 받을 거야!”
“천벌?”
도범이 듣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많은 가문의 천재들,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 그들이 안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는 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저 혼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 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는 없겠죠?”
이때 초수영이 제일 먼저 나서서 화를 내며 말했다.
“루 가주님, 설마 지금 뜨끔하신 건 아니겠죠? 우리 초씨 가문의 엄청 많은 가족들이 전부 세 가문의 천재들 손에서 죽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주동적으로 패쪽을 내놓고 투항해도 인정사정없이 죽였다고요!”
“맞아요, 맞아요! 우리 백씨 가문의 가족들도 같은 상황을 여러 번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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