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6화
“젠장, 여기에 몇 명이 있잖아. 저쪽에 동굴이 있던데, 어젯밤에 저 동굴에 숨어서 지낸 모양이네. 하하!”
그런데 바로 이때, 혈사종의 제자 열 몇 명이 도범 그들을 발견하고 분분히 싱글벙글 웃으며 날아왔다.
“쯧쯧, 단번에 일곱 명이나 발견하다니, 꽤 괜찮은 수확이네. 심지어 미인까지 있고. 비록 얼굴은 가려졌지만, 틀림없이 대단한 미인일 거야!”
혈사종의 제자 한 명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자네 매번 미인만 보면 그렇게 이성을 잃는다니까. 나중에 분명 여인 손에 죽게 될 거야.”
한 노인이 호탕하게 웃으며 농담을 내던졌다.
그리고 그러는 그들의 모습에 도범이 덤덤한 미소를 드러냈다.
“수련 경지가 제일 높은 게 천급 3품이네. 그것도 고작 두 명에, 나머지는 거의 다 진신경이고. 쯧쯧, 천급의 강자가 다섯 명 밖에 안 되다니, 너무 적어. 더 많았으면 좋았겠는데.”
노인이 듣더니 순간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그가 바로 천급 3품에 달한 두 명의 강자 중의 한명이였다.
그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괜찮네. 우리의 몸에서 나온 파동이 분명 강렬하지 않았고, 거리도 먼데 단번에 우리의 수련 경지를 맞추다니. 허, 하지만 천급 3품의 강자가 고작 두 명이라니? 자네들을 죽이는 데엔 나 한명으로도 족한데.”
그러고나서 노인은 더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주먹을 움켜 쥐었다. 그러자 순간 영기가 용솟음 치기 시작했고,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기세도 점점 강렬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주먹이 영기에 감싸여진 후 노인은 신속히 도범의 앞으로 날아가 도범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고작 그 수련 경지로 날 공격하려고?”
상대방의 공격 앞에서 도범의 눈빛에는 경멸의 빛이 덤덤하게 섞여 있었다. 천급 3품의 강자는 도범이 어제에도 여러 명을 죽였었다. 그리고 그마저 부인할 수 없었던 건 천급 3품에 돌파한 혈사종 제자들의 전투력은 확실히 천급 4품의 강자에 비견될 정도로 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 있는 노인은 그런 강자가 아닌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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