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8화
이때의 영풍은 이미 진신경 정점에 돌파했고, 곧 있으면 천급 1품으로 돌파할 수 있는 상태였다.
‘분명 금방 들어왔을 땐 진신경 후기에 돌파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었는데, 벌써 이렇게 진보했네.’
하지만 그 와중에 도범을 살짝 놀라게 했던 건 영씨 가문의 가주와 기타 장로도 여전히 진신경 정점의 경지에 머물러 있은 채 한 명도 천급으로 돌파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다행이도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 무리는 인원수가 적었고, 천급 1품으로 돌파한 강자가 두 명 밖에 없었기에 영풍 그들도 지금까지 견지해왔던 것이다.
“젠장, 이렇게 도망치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천급 1품으로 돌파한 저 두 놈은 전혀 우리가 상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진신경이나 위신경의 제자들을 죽이는 게 우리의 최선이라고요.”
한 장로가 영기 공격을 연이어 몇 번 날린 후 고개를 돌려 어두워진 얼굴색으로 영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주님, 우리 그냥 따로 도망가요! 지금 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또 2~300명이 죽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같이 도망쳤다간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요!”
“저쪽에도 몇 십 명이 죽고 지금 300명 정도만 남은 상황이잖아요. 게다가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많이 죽었는데, 난 절대 저들을 가만히 놔둘 수 없어요. 그냥 한번 목숨 걸어볼까요?”
영풍이 주먹을 꽉 움켜쥔 채 핏발이 선 두 눈으로 물었다. 가족들이 연이어 잔인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는 그는 가슴이 칼에 베이는 듯 아팠다.
“아야, 충동해서는 안 돼. 그냥 대장로님의 말씀대로 흩어져서 도망치자. 그러면 적어도 일부 가족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거야. 사람이 살아야 나중에 복수라도 할 거 아니야? 우리 어떻게 이곳까지 들어왔는데. 게다가 이곳엔 천급으로 돌파할 수 있는 공법들이 엄청 많잖아.”
영신이 싸우면서 영풍을 타일렀다. 비록 그녀도 혈사종의 제자들을 갈기갈기 찢어주고 싶을 지경이었지만 지금은 그녀도 어찌할 수 가 없었다. 이대로 계속 싸웠다간 그들 쪽 가족들은 틀림없이 전부 죽겠지만,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