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7화
“하하, 회장님한테 할 말이 있어서요.”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사람 찾아 길을 안내하게 할게요.”
도범의 전투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다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었으니 아홉 마을의 주민 전체가 도범한테 꽤 공손을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장로가 즉시 젊은 청년에게 길을 안내해 드리라고 명을 내렸다.
그러다 도범이 떠난 후에야 장로는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전까지만 해도 분명 매일 수련에만 전념하던 녀석이 왜 이 타이밍에 갑자기 회장님을 찾아온 거지? 새로운 종문을 세우고 종주를 선거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설마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회장님 설득하러 온 건가?”
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웃었다.
“만약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라면 정말 너무 순진하지. 우리 모두 아홉 마을의 사람인데 우리 회장님을 선거하지 않고 저 녀석을 선거할 리가 없잖아.”
도범은 곧 왕가촌 회장의 앞에 나타났고, 모든 사람을 밖으로 내보내고 둘만 조용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을 요구했다.
“도범 씨, 할 말이 있으면 해요. 지금 도범 씨의 신중한 태도로 이미 도범 씨가 여기까지 온 목적을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왕가촌의 회장이 엷게 웃으며 말했다.
도범이 듣더니 미간을 찌푸린 채 음미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물었다.
“그래요? 그럼 어디 한번 알아맞혀 보시죠, 정말 알고 계시는지 보고 싶네요.”
“허허, 간단하죠. 도범 씨가 날 이렇게 찾아온 게 설마 나와 우리 마을 속 천급 5품으로 돌파한 가족들이 종주를 선거할 때 전부 도범 씨를 선택했으면 하는 거 아니에요?”
회장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도범 씨의 전투력이 강한 건 부정하지 않아요. 우리 큰 회장님도 도범 씨의 적수가 아닐 수도 있겠죠. 그리고 종주는 도범 씨와 큰 회장님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는 것도 다들 잘 알고요. 하지만 도범 씨는 아직 진혼경으로 돌파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큰 회장님은 우리 아홉 마을의 사람이고 또 오랜 세월을 함께 했죠.”
그러다 도범을 한번 쳐다보더니 다시 입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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