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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5화

“글쎄요.” 도범이 듣더니 눈살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도범이 말하기도 전에 용호가 먼저 다시 말했다. “도범 씨, 나에게 괜찮은 생각이 있는데. 우리 여긴 아홉 마을이잖아. 그러니 난 우리 종문의 이름에 아홉을 의미하는 ‘구’자가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어때?” 이에 도범이 잠시 생각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회장님께서 ‘구’자를 원한다면, 저는 ‘천’자가 들어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희는 천급으로 돌파하기 위해 이곳으로 들어온 거니까요. 그러면 구천종이라고 하는 건 어떨까요?” “좋아, 이 이름 괜찮네. 하하! 구천으로 승승장구하다! 구천종, 이 이름 괜찮네. 자네 쪽이든 우리 쪽이든, 모두 의미가 있는 이름이지. 두 세력의 집합이라고도 할 수 있고. 다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용호가 눈빛이 순간 밝아지더니 기뻐하며 물었다. “좋아요, 이 이름 좋네요.” 여러 회장들도 듣고 나서 분분히 만족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이에 용호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높은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우리가 상의해본 결과, 새 종문의 이름을 구천종으로 결정지었습니다. 앞으로 아홉 마을의 가족이든 버려진 세상에서 온 세력이든 막론하고, 다들 한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내야 합니다. 절대 누구는 어느 가문의 사람이다, 누구는 어느 마을의 사람이다 등 화목에 영향을 주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네!”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이 듣더니 하나같이 높은 소리로 대답했다. 모두 새 종문의 설립에 신심이 넘치는 모양이었다. “그래요. 그럼 더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금 바로 새 종문의 새 종주를 선거하죠! 부 종주는 나중에 종주가 선출하고, 장로들도 종주의 의견에 따르죠.” 용호가 다시 한번 웃으며 말했다. 모든 권력을 혼자 쥐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 뻔했다, 그에게 속해야 하는 권력이나 지위가 도범한테 빼앗기기라도 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 마냥. 이에 도범은 저도 모르게 난감한 표정을 드러냈다. ‘미리 손을 써놓기 잘했네. 이 사람이 종주로 되었다간 난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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