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4화
도범은 그 말을 듣자마자 참을 수 없다는 듯 미세하게 떨며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소문혁은 언제나처럼 자신을 과시하며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소문혁의 세계관에서는, 그를 이 지경까지 몰아붙인 것이 도범의 실력이 아니라 도범에게 주어진 행운이라고 여겼다. 한편, 도범은 그 말을 듣고 정말 할 말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문혁과 이야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세 개의 작은 별이 형성된 후, 이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강력한 힘을 발휘해 주변의 에너지를 끌어당기고, 소용돌이치며 작은 토네이도를 만들어 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많은 이들이 소문혁이 가한 강력한 일격을 보고 그가 외문 제자 중 상위 100위, 심지어 상위 80위 안의 사람들과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늘 오길 정말 잘했네요. 이렇게 멋진 대결을 볼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승혁 씨와의 대결에서도 소문혁 씨가 봐준 거라니, 지금이야말로 소문혁 씨의 진짜 실력을 볼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요! 사실 전 오늘 이승혁 씨와 소문혁 씨의 대결을 보러 온 건데, 예상치 못하게 소문혁 씨와 신입 외문 제자의 대결이 더 놀라울 줄이야. 이걸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얘기한다면, 그들은 분명 저를 믿지 않을 겁니다.”
“잠깐, 지금 이 얘기는 잠시 미루고, 소문혁의 진짜 실력이 드러났는데 그러면 지금 이 둘 중 누가 더 강한 거죠?”
이 질문은 주변 사람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많은 이들이 미간을 찌푸리며 서로를 쳐다보았고, 잠시 동안 아무도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아마도 대결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바람에 자신들의 판단력조차 믿을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자신 있게 말했다.
“당연히 소문혁이죠. 소문혁 씨의 재능은 도범 씨보다 못할지 몰라도, 소문혁 씨는 이미 선천 중기에 이른 사람이고, 칠성 유운 무기를 이 정도 수준까지 연마했으니, 문파 내에서 상위 50위 안에 드는 사람과도 한 판 붙을 수 있을 거예요!”
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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