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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7화

차의 향기가 얼굴을 감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이들은 차의 향기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공양이 다소 무거운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마침내 시작된 것 같네요, 하지만 왜 이리 급작스럽죠? 도범 선배, 전장으로 나서실 건가요? 이런 때 적의 머리를 몇 개 가져온다면 상당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주위에 있던 이들이 도범을 동시에 바라보았다. 그러나 도범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지금 이 임무를 수행하면 분명 적지 않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겠지만, 현재 제 실력으로는 제 안전을 보장할 자신이 없습니다. 게다가 혼원문의 이들은 물론이고, 양극종 내부 사람들도 제가 죽기를 바랄 것입니다.” 도범의 말을 듣고 몇몇은 곧 조용해졌다. 그들은 도범의 말에 숨겨진 깊은 뜻을 읽을 수 있었다. 도범은 비록 재능이 뛰어나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적이 생겼고,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질투심에 불타 도범에게 악의를 품고 있었다. 소문혁 등도 도범의 성장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이윽고 공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서 종문에서 먼저 수련을 좀 더 하고 전장에 나가 적들을 죽이려는 건가요?” 도범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 그런 계획입니다만, 소문혁이 언제 대결에서 잃은 빚을 갚아줄지, 그리고 얼마나 다쳤는지, 3일 내에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도범은 소문혁에게서 이긴 150개의 종문 공헌 포인트로 십 수일 동안 수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진혼단도 가지게 되었다. 이 두 진혼단의 가치도 상당했다. 그러나 지금 도범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소문혁이 언제 이러한 것들을 넘겨줄 지였다. 도범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을 이어갔다. “정말 안 되면 직접 찾아가서 요구해야겠어요. 어쨌든 하루 빨리 수련에 집중해야 하니까요.” “푸하하.” 공양 등이 이 말을 듣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도범이 참을성이 부족해 직접 요구하러 갔을 때 소문혁의 반응을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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