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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장

박지헌의 애정 전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루머가 도는 이유는 간단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안 난다는 말이 있듯이 돌아가는 상황이 사람들 보기엔 딱 그러했다. 부부가 함께인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그의 곁에 있는 여자는 어느새 강하나에서 서다은으로 바뀐 것으로 시작된 소문은 전미연의 생일 파티에서 정점을 찍었다. 워낙 남 얘기 좋아하는 재벌 집 사모님들이 그날 있었던 일에 과장을 더해 말을 옮겼고 소문은 입에서 입을 타고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미 기정사실처럼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그중 가장 많이 퍼진 버전의 루머로는 박지헌이 전미연의 생일 파티에서 와이프인 강하나를 버리고 서다은과 호텔 방을 잡아 밤새 관계를 가지다 강하나에게 현장을 걸린 뒤로 두 사람의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냄새는 기막히게 맡는 연예계 기자들은 바로 이러한 루머에 흥미를 보였지만 박지헌이 연예인도 아니고 강하나는 워낙 대외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스타일인 데다 상간녀라고 소문난 서다은 역시 유명한 인물은 아니라 차마 기사로는 내지 못했고 이번 루머는 그저 각 사이트를 떠도는 해프닝 정도로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하늘을 타고] 시사회는 수많은 매체들이 모이기도 했고 장동범, 신예인 두 톱 연예인의 팬들까지 관심을 가지는 행사다. 이런 자리에서 외도 소문이 퍼진다면 곧바로 사이트 메인 화면을 도배할 게 분명했다. 박지헌 역시 그 점을 굉장히 잘 알고 있었으므로 표정이 바로 어두워졌다. “아버님께서 현재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신 상태입니다. 와이프는 운성시에서 아버님 병간호로 바빠 공식적인 행상에 동행할 수 없는 것뿐이니 더 이상 저와 제 와이프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등 억측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박지헌의 응답에도 기자는 집요하게 달려들었다. “박 대표님, 서다은 씨와는 전부터 아는 사이였나요? 최근 서다은 씨 때문에 두 분 사이가 나빠졌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사실인가요?” 바로 그 순간, 표정이 일그러진 박지헌은 아예 기자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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