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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장

그러자 박지헌이 부리나케 침실에서 달려나왔다.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강하나를 본 순간, 박지헌의 눈동자가 당황스러움으로 흔들렸다. “하나야?”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도착할 줄은 몰랐다는 눈빛이었다. “기자들 오래 기다리게 하는 거 아니야. 이만 내려가자.” 그를 마주한 강하나에게선 그 어떤 표정도 느껴지지 않았고 목소리 역시 로봇처럼 딱딱했다. 다음 순간, 서다은도 모습을 드러냈다. 핑크빛 드레스에 맞춘 듯한 커다란 보석 목걸이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저 브랜드에 저 제품이라면... 6억쯤 하겠네.’ 전에 같은 브랜드 제품을 박지헌에게서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걸 중고 시장에 팔며 해당 브랜드가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된 그녀였다. ‘내 목걸이는 2억쯤 한다고 했었나? 역시 진짜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돈도 더 팍팍 쓴다 이건가?’ “사모님, 저랑 대표님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그 기사도 기자들이 이상한 각도로 찍어서 유포한 것뿐이에요. 이정 그룹과 대표님을 공격하려고요.” 서다은의 말에 강하나는 왠지 웃음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누가 봐도 이번 기사는 서다은의 자작극인데 어디서 발뺌인 건가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면 내가 하루빨리 박지헌과 이혼하고 이정 그룹 사모님 자리를 자기가 꿰찰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 그녀의 목적대로 곱게 이혼해 주려고 기자회견까지 열려는 사람에게 자신의 승리를 뽐내듯 으스대는 서다은의 꼴이 역겹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 따윈 중요하지 않다는 듯 서다은은 안쓰러워 죽겠다는 얼굴로 박지헌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모님, 부부라면 이런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모님만은 대표님 편을 들어주셔야죠. 대표님께선 정말 사모님 사랑하시거든요.” “글쎄요.” 강하나가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굳이 제 응원까지 필요할까요? 서다은 씨 응원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서다은은 괜히 눈을 커다랗게 떠 보이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저랑 대표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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