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7장
즉 단정우는 강하나의 영화 촬영을 마치자마자 연예계를 떠나기로 했다. 이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톱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던 찰나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얼마 지나지 않아, 단정우는 자신의 계정에 직접 이유를 밝혔다.
[제가 연예계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사과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 팬 여러분입니다. 이에 대한 책임도 있고 설명할 의무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단지 사랑하는 여자를 쫓아 이 업계에 들어왔을 뿐입니다. 이제 그분과 함께하게 되었으니, 더 이상 이 일을 계속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한 장.
단정우의 크고 단단한 손이 피부가 하얗고 한 치수 작은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사진 속 두 손은 한눈에 봐도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팬들은 즉시 난리가 났다.
[세상에! 은퇴도 모자라 여자 친구까지 생겼다고? 이건 이중 타격이야!]
[대체 왜 이렇게 팬들을 고문하는 거야? 그 여자는 누구냐고!]
[손을 보니까, 전혀 거칠지 않아. 분명히 귀하게 자란 재벌가 딸일 거야.]
[감독님! 제발 한마디만 해 주세요. 저 여자 누구예요? 혹시 영화에 나온 여주인공인가요? 왜 영화 찍고 나서 바로 은퇴한 거죠?]
[못 받아들여! 절대 못 받아들여!]
팬들이 그녀의 정체를 두고 온갖 추측을 내놓고 있을 때 한 파파라치가 폭탄 같은 소식을 터뜨렸다.
[이 여성, 강하나 감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소식이 퍼지자 인터넷은 순식간에 폭발했다.
강하나의 이혼 소식이 한동안 뜨거운 화제였는데, 불과 몇 달 만에 새로운 남자와 함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가 단정우라면 이해할 수 있어요.]
[맞아, 나라도 그러겠어. 이런 기회는 평생 한 번뿐이잖아! 세상을 다 놓쳐도 단정우는 놓치면 안 돼!]
[아아아, 너무 괴로워요! 하지만 감독님이라면 축복해 줄 수밖에 없잖아요.]
사실 강하나는 대중의 신뢰를 얻고 있는 인물이었다.
첫째, 그녀는 이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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