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화
“뭐라고요? 뭐라고 하셨어요?”
임채은은 귀를 의심했다.
“오션 그룹 쪽에서 온 메시지야. 전해 들은 바로는 서현우 대표의 뜻이라고 해. 서현우 대표가 직접 윤소율 씨를 여주인공으로 지목했고 너를 여자 조연으로 지목했어. 솔직히 말하면 어제까지만 해도 서현우 대표가 그런 태도는 아니셨어.”
오창하가 설명했다.
가장 먼저 압박을 넣은 것도 애초에 윤소율을 여주인공으로 지목한 사람도 기남준이었다.
기남준의 말을 감히 거스를 사람은 없었고 제작진은 애초부터 기남준의 압박을 버틸 수 없었다.
하지만 거의 연달아 기남준이 전화를 끝내자마자 오션 그룹에서 곧장 메시지가 도착했고 윤소율을 촬영팀에서 내쫓으라는 내용이었다.
제작진 사람들은 윤소율이 서현우의 심기를 건드린 줄로만 알았다. 아무도 오션 가문에 대적할 수 없었고 서현우의 말은 곧 절대명령이었으니 당연히 누구도 거역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단 하룻밤이 지나고 나서 오션 그룹이 또다시 윤소율을 여주인공으로 지목해 온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서현우 대표가 윤소율 씨와 무슨 얽힘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 번은 쫓아내라고 하고 또 한 번은 여주인공으로 지목하시고... 채은아, 너도 잘 알잖아. 서현우 대표의 뜻에는 우리가 두말할 여지가 없어.”
임채은은 분노에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만약 서현우가 윤소율을 여주인공으로 지목한 것이라면 그래도 참을 수 있었지만 임채은을 꼭 집어서 윤소율의 조연으로 서라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한 톱스타가 또 다른 톱스타의 조연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치욕이었다.
임채은은 목 메여 외쳤다.
“굳이 나를 지목해서 윤소율 씨의 조연을 시킨다고요? 도대체 왜요?”
오창하는 대답하지 않고 다만 말했다.
“이건 오션 그룹의 뜻이야. 채은아 너 혹시 서현우 대표를 노엽게 할 만한 일을 한 적 있어?”
“그럴 리가요. 절대 없어요. 내가 어떻게 화나게 할 수 있겠어요”
임채은은 이를 악물며 곧장 말했다.
“일단 결정을 미뤄 주세요. 제가 직접 오션 그룹에 가서 확인하겠습니다.”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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