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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채은이가 내 사무실에 있어?” 서현우가 주도윤의 말을 끊었다. 주도윤은 순간 얼떨떨해하며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대표님. 임채은 씨가 회사에 온 것을 이미 알고 계셨어요?” 서현우의 입가가 살짝 비틀렸다. 그건 단지 이미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아침에 서현우는 주도윤에게 전화를 걸어 촬영팀 쪽에 상황을 전달하도록 했었고 임채은이 결국 알게 될 것이고 절대 순순히 물러서지 않을 터라 반드시 회사로 찾아올 것이라 서현우는 알고 있었다. 주도윤의 긴장된 얼굴빛을 보자 서현우는 임채은이 왔음을 자연스럽게 짐작했다. 서현우는 곧장 사무실로 돌아갔다. 문을 열자 발소리를 들은 임채은이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서현우를 본 순간 온몸이 떨리고 있었으며 억눌린 감정을 간신히 참고 있는 듯했다. “현우 오빠...” 임채은은 울먹이며 따져 물었다. “오션 그룹에서 촬영팀에 전화를 걸어 윤소율 씨를 여주인공으로 지목하고 저더러 윤소율 씨의 조연을 맡으라고 했다는데 그게 현우 오빠 뜻이야?” 서현우는 무표정하게 책상 옆에 앉으며 눈썹을 살짝 올렸다. “내 뜻이야. 왜?” “어떻게 된 일이야?” 임채은은 분이 풀리지 않아 따졌다. “그 역할을 윤소율 씨에게 준 것까진 이해하겠어요. 그런데 왜 내가 조연을 해야 해?” 임채은은 한 발 한 발 서현우를 몰아붙였다. “혹시 윤소율 씨가 오빠를 협박한 거야? 현우 오빠, 내가 윤소율 씨의 조연을 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지금 나와 윤소율 씨는 같은 톱스타인데 내가 스스로 격을 낮추는 꼴이고 앞으로 영원히 윤소율 씨가 내 위에 군림하게 되는 거야. 오빠는 어떻게 내가 그렇게 큰 수모를 당하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있어?” 임채은의 감정은 점점 격해졌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서현우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럼 연예계를 떠나.” “왜? 지금 내가 연예계를 떠나게 되면 곧 윤소율 씨한테 밀려난 거랑 다를 바 없잖아.” 임채은은 흥분된 목소리로 외쳤다. “난 연예계를 떠날 수 있어. 그렇다면 오빠는 나를 아내로 맞아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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