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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의학계에서는 심장 박동이 멈추고 호흡과 혈압이 사라져 모든 생명 징후가 없더라도 일련의 약물과 첨단 장비를 통해 장기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뇌사는 되돌릴 수 없는 상태였다. ‘만약... 정말 뇌사라면...’ 윤소율은 이 잔인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그녀는 핏기 없는 서이안의 얼굴을 바라보며 침대 옆 난간을 꽉 붙잡고 초점이 흔들렸다. 그저 눈을 뜬 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이불을 걷어 올리자 하얀 이불 아래 상처투성이의 작은 몸이 드러났다. 윤소율의 마음은 더 아파왔다. “이안아...” 그녀가 입을 열자마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소율 씨.” 주도윤도 뛰어 들어왔다. “진정하세요. 대표님께서 오셨습니다.” 윤소율은 몸을 똑바로 세우고 가볍게 눈을 감았다가 뜨기도 전에 다시 눈물이 눈가에서 흘러내렸다. 그녀는 몸을 돌려 문 앞에 서 있는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서현우는 창백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나와.” 윤소율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거의 본능적으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서현우에게 따지듯 물었다. “이안이는... 어떻게 된 거야? 의사 선생님께서는 뭐라고 하셨어?” 서현우는 담담히 말했다. “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왜?” 윤소율이 되물었다. “내가 당신처럼 냉혈한인 줄 알아?” 말이 입에서 나오자마자 그녀는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서현우는 냉소했다. “냉혈?” 주도윤이 곁에서 말했다. “소율 씨, 대표님께서는 겉으로 드러내시지는 않으셨지만 서이안 도련님께 사고가 난 이후로 계속...” “닥쳐.” 서현우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꺼져.” 주도윤은 눈치를 보며 멀찍이 물러섰다. 서현우는 시선을 윤소율에게 돌렸다. “이안이는 내 아들이야. 살든 죽든 너와는 상관없어.” “의사 선생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어?” 윤소율이 물었다.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직접 의사 선생님께 여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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