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7화
최세리의 눈빛에 윤소율이 깜짝 놀라 말했다.
“너 얼굴이 왜 그래?”
“뭔가... 엄청 달라진 것 같아! 그런데 정확히 뭐가 바뀐 건지는 말로 설명이 안 되네.”
최세리는 한참이나 윤소율의 얼굴을 뜯어보았지만 아무것도 집어낼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윤소율의 이목구비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눈빛은 더욱 요염해졌고, 콧등과 볼은 은은한 복숭아빛을 띠고 있었다.
입술에는 립스틱이나 립밤 하나 바르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러운 붉은 빛이 감돌았다.
전체적으로 순수하면서도 치명적일 정도로 매혹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얼굴이었다.
남자는 물론이고 같은 여자인 최세리조차 그 매력에 심장이 요동칠 정도였다.
윤소율은 원래부터 빼어난 미모를 타고났지만 지금은 그 어떤 화장에도 의존하지 않고 보는 이의 혼을 빼앗을 만큼 아름다웠다.
“시간 없어.”
윤소율이 나직하게 말했다.
“출발하지.”
“응.”
오후.
시간에 맞춰 도착한 윤소율은 콘셉트 화보용 의상 테스트를 받았다.
그녀가 촬영장에 도착하자 분장팀과 스타일리스트들은 곧장 윤소율을 이끌고 분장실로 안내했다.
거울 앞 의자에 앉자 곧장 메이크업 아티스트드로가 스타일리스트들이 달라붙었다.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헤어 준비와 의상 준비까지 병행해야 했다.
“와, 소율 씨! 오늘따라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요?”
“평소에 화장품 뭐 쓰세요?”
윤소율은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가 광고 중인 브랜드 제품 쓰는데요.”
“피부가 어쩜 이렇게 잡티 하나 없이 하얘요? 화장을 굳이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서도 될 것 같아요. 오히려 화장이 그 자연스러움을 가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도 파운데이션 정도는 발라야죠. 안 그러면 아이 메이크업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베이스 올릴 때 최대한 얇고 섬세하게 할게요.”
“아, 부러워! 저도 수많은 연예인들 메이크업 담당해봤지만 윤소율 씨 피부만큼 부러운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윤소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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