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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내가 임채은 씨를 괴롭히고 밀어내려면 최소한 동등한 위치에 있어야죠. 당신은 애초에 내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못해요. 그러니 누가 그런 소문을 믿겠어요?” 윤소율의 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날 모함하고 싶으면 본인한테 그 정도 실력이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현우 오빠…” 임채은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서현우를 올려다봤다. “오빠 저 여자 말 믿는 거 아니지?” 이수진이 맞장구쳤다. “당신은 그냥 채은 언니가 서 대표님한테 사랑받는 게 질투 나서 그러는 거잖아요! 일부러 언니한테 시비 걸려고 그러는 거죠!” “질투요?” 윤소율이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이수진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데인 발목으로 시선을 옮긴 윤소율이 얼음처럼 차게 중얼거렸다. “내가 정말 두 사람을 상대로 그런 치졸한 짓을 하고 있다면, 날 피해 가면 될 거 아니에요?” “그만!” 서현우의 얼굴 위로 살을 에는 냉기가 번졌다. 그는 이런 유치한 다툼에는 흥미조차 없었다. 임채은을 스쳐 지나간 남자가 곧장 문밖으로 나갔다. “현우 오빠!!!” 그녀가 이를 악물며 급히 서현우의 뒤를 쫓았다. 복도 모퉁이. 서현우가 갑자기 몸을 돌려 거칠게 임채은을 벽 쪽으로 몰아세웠다. “현우 오빠… 화났어?” 임채은이 남자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물었다. “굳이 따지려던 건 아니었어… 그냥 억울해서… 오빠가 촬영장으로 온 첫날부터 윤소율을 찾는데 사람들이 날 뭐라고 생각하겠어? 나도 체면 있어, 나 자존심 있는 여자라고. 내 약혼자가 다른 여자랑 얽히는 거… 나도 견디기 힘들어…” “네가 뭔데?” 서현우의 목소리는 시릴 정도로 차가웠다. “…” 임채은은 순간 말을 잃었다. “약혼자?” 서현우가 입꼬리를 비틀어 웃었다. “그래. 난 너와 결혼하겠다고 했어. 내가 한 약속을 거두는 일도 없어.” 임채은의 눈에 희망이 번졌다. “현우 오빠……” “하지만 그건 네게 명분을 주는 것뿐이야. 넌 조용히 본분만 지키면 된다고. 서씨 가문에 시집올 준비로 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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