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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단지 한소이는 자신의 속마음을 아주 잘 숨기고 있었다. 최세리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그저 방 카드를 건네며 말했다. “소이 씨 방은 내 방 바로 옆이니 먼저 방으로 들어가요.” “네.” 한소이는 카드를 받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최세리는 바로 침실 쪽으로 향했다. 침실 문을 열자 방 안은 한눈에 봐도 요염한 기운이 감돌았고 최세리는 순진한 소녀가 아니었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특히 윤소율이 이불을 두르고 침대 머리맡에 앉아 지친 얼굴을 한 모습을 보고는 바로 확신했다. 윤소율은 눈을 뜨며 최세리가 돌아온 것을 보고 말했다. “돌아왔네.” “응. 괜찮아졌어?” “나 이제 괜찮아.” 여전히 안심되지 않아 최세리는 그녀의 이마를 만졌다. 역시나 열이 내려 있었다. 사정을 알 리가 없는 최세리는 웃으며 말했다. “역시 의사가 예측한 대로 오늘 열이 내렸네. 링거 맞고 약 먹는 게 확실히 효과가 있나 봐.” 윤소율은 설명하지 않았고 촬영에 관해 물었다. “대역을 구한 거야?” “응. 전에 네가 대역을 구해 달라고 하지 않았어? 전에 누군가 한 인플루언서를 추천했는데 너랑 똑같이 생겼고 생긴 게 비슷하다기보다 거의 너를 본뜬 수준이야.” 윤소율이 말을 끊었다. “그 여자한테 내 연기를 대신하게 하면 안 돼.” 잠시 멈칫하며 최세리가 물었다. “왜? 네가 이렇게 아픈데 연기할 수 없잖아. 촬영이 늦어지면 감독이 화낼까 봐 걱정했어.” “촬영 지연으로 생긴 손해는 내가 보상할 수 있어. 하지만 생각해 봐 언니, 내가 대역을 쓰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윤소율이 실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톱스타고 드라마 촬영할 때 대역을 쓰는 건 이해하겠지, 하지만 이런 장면까지 대역이 하게 하면 악의적인 사람들이 이걸 또 어떻게 왜곡할지 누가 알겠어.” 최세리는 이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소율아, 난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어.” “괜찮아.” 웃으며 윤소율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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