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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윤소율은 서현우를 밀쳐내며 말했다. “세리 언니가 짐 가져왔을 거예요.” 그녀가 다가가 문을 열자 최세리는 짐을 밀고 들어오며 말했다. “소율아...” 윤소율이 최세리의 손을 잡아당기며 문을 살짝 닫고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적어.” 빠르게 반응한 최세리는 즉시 휴대폰을 꺼냈고 윤소율은 기억을 더듬어 몇 가지 약재 이름을 읊었다. “사설초, 치자, 작약, 삿갓나물, 제비풀, 조협... 뽕나무 껍질...” 최세리는 모든 약재를 다 적고 의아한 듯 물었다. “이게 뭔데?” “약 처방인데 한약방에 가서 약 좀 만들어 줘.” 서현우가 처방을 찢어버렸지만 돌아오는 동안 몇 번 살펴본 덕분에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 최세리가 뒤돌아 떠나고 윤소율은 방으로 돌아왔다. “저녁 주문했어요.” 윤소율이 짧게 대꾸했다. “아, 난 입맛 없으니까 혼자 먹어요.” 그러고는 소파에 앉아 고개를 들어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임채은 씨와 언제 약혼해요?” 서현우가 몸을 돌리며 날카로운 눈썹을 치켜올렸다. “그쪽이 참견할 일이 아니에요.” “그 여자 손에 낀 반지, 그쪽이 사준 건가요?” 서현우는 침묵했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당연히 그가 산 게 아니었다. ‘다이아몬드라면 아마 할머니가 사줬겠지.’ 임채은은 다이아몬드를 무척 좋아했고 최명희는 임채은을 그토록 아끼니 그녀가 좋아하는 다이아몬드를 사줬을 것이다. 윤소율은 주먹을 꽉 쥐었다. 서현우에게 진실을 말할지 말지 조금은 망설여졌다. 그가 임채은과 약혼한다면 자신도 그와 더 이상 얽힐 필요가 없었다. 사실은 서이안이 자신이 낳은 자식이며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서이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고 싶었다. ‘어차피 아들을 원하면 임채은과 낳으면 그만이니, 서이안의 양육권 정도는 원해도 되지 않을까? 임채은은 이미 충분히 많은 걸 가졌잖아.’ 윤소율은 어릴 때부터 임채은이 부러웠다. 넉넉하고 훌륭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편하게 자란 것도, 많은 사람의 애정을 받고 특히 서현우의 챙김을 받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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