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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주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바로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는 곧장 윤소율의 곁으로 가 기자 무리를 해산시켰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서 대표님께서 소율 씨를 따로 모시고 싶다고 하셔서요. 기자님들, 인터뷰는 다음 기회에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도윤의 곁에 있던 경호원들이 기자들을 전부 막아섰다. 윤소율이 자리를 뜨자 남은 기자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서 대표랑 윤소율은 대체 무슨 사이야?” “서 대표는 임채은이랑 약혼한 거 아니었나? 그렇다기엔 윤소율이랑도 꽤 친밀한 사이 같은데.” “그래서 임채은이 윤소율을 그렇게나 경계하는 거네. 단순히 일 때문이 아니라 자기 남자를 뺏길까 봐.” “나는 임채은이랑 윤소율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무조건 윤소율.” 그 말들은 조금의 필터링도 없이 고스란히 임채은의 귀에 들어갔다. 속에서는 부글부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표정만큼은 침착하게 유지했다. ‘이 기자 놈들도 진짜, 쓸데없는 말만 엄청 해대네.’ 주도윤은 윤소율을 한쪽으로 안내해주며 깍듯하게 말했다. “소율 씨, 서 대표님께서 이쪽으로 안내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왜 그 인간 옆에 앉아야 하는데요?” 윤소율이 시큰둥한 얼굴로 되물었다. 그러자 주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서 대표님 지시입니다.” 윤소율은 속으로 차가운 냉소를 흘렸다. ‘부른다고 꼭 가야 하는 건가?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윤소율은 주도윤의 거듭된 권유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기남준의 옆자리로 가 앉아버렸다. 그녀가 자리에 앉자 기자들은 우왕좌왕하며 각자 다른 유명인사들에게 달려갔다. 며칠 전, 임채은이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서이안의 손을 잡고 등장했을 때 언론이 한 번 들썩였다. 하지만 서현우는 서이안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기사를 막아버렸다. 직접적으로 묻는 것은 금기사항일지 몰라도 다른 방식으로 돌려서 물어보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임채은과 한채원은 함께 서서 기자들의 온갖 질문 공세에도 환한 미소를 유지하며 답변을 이어나갔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절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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