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조서연은? 사흘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찾지 못한 거야?”
사무실에서 윤지훈은 책상을 내리치며 고함을 질렀다. 아래에 서 있던 부하들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대표님, 저희가 서울시 전역을 거의 샅샅이 뒤졌지만 사모님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교통 시스템에도 사모님의 티켓 구매 기록이 없었고 어떤 CCTV에도 사모님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사모님은 그날 병원에서 돌아간 이후, 마치 공중으로 사라진 것처럼...”
“말도 안 돼!”
윤지훈은 컵을 거칠게 던졌다. 도자기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그는 초조하게 넥타이를 움켜쥐고 끝없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사람처럼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사라질 수 있어? 전부 다시 가서 조사해!”
부하들이 모두 나가자 윤지훈은 책상 위로 주먹을 세차게 내리쳤다.
“제기랄... 조서연,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그때, 사무실 문이 다시 두드려졌다.
“대표님, 사모님이 떠난 날 서울시의 모든 항로를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를 왕복한 헬리콥터 한 대가 확인됐습니다. 착륙 지점은 산 정상에 위치한 별장 단지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올라온 두 개의 동영상 배후 소재지를 조사해 보니 모두 이탈리아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윤지훈의 눈에 희미한 희망이 번뜩였다.
“뭘 기다리고 있어? 당장 가서 조사해!”
그의 시선이 책상 위 액자 받침대에 멈췄다. 조서연이 직접 놓아둔 세 식구의 사진이었다.
조서연은 그의 등에 업혀 있었고 윤지율은 조서연의 등에 업혀 있었다. 모두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그의 삶은 완전히 뒤집혀 있었다.
조서연이 곁에 있을 때, 그는 하민재의 일만 마무리되면 언젠가 그녀에게 제대로 보상해 주고 아이도 다시 낳을 수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조서연은 이미 자신과 미래를 함께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윤지훈은 사진 속 웃는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지난 한 달 동안 조서연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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