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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부하들이 아무리 설득해도 윤지훈은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 몸이 조금 나아지자 그는 억지로 조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 전 세계 생중계를 켜라고 명령한 뒤 저택 밖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렸다. 서울시 전체를 경악하게 한 생중계였다. 윤지훈은 카메라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했다. 결혼 전에 서희진과 하민재의 존재를 숨긴 채 조서연과 가짜 결혼을 하고 6년 동안 속여온 일과 그 이후에 벌어진 모든 일을 털어놓았다.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가가 촉촉해져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서연아, 내가 잘못했어. 너와 윤지율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줬고 내 손으로 우리 가정을 망가뜨렸어. 네 용서를 구할 자격도 없고 네가 다시 나를 돌아봐 줄 거라고 감히 기대하지도 않아.” 윤지훈은 떨리는 숨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내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이야. 서연아, 네가 믿든 믿지 않든 나는 정말로 너를 사랑해. 처음 병원 사무실에서 너를 만났을 때 흰 가운을 입고 문밖으로 들어오던 너를 본 순간 내 심장은 걷잡을 수 없이 너를 향해 뛰기 시작했어. 너를 쫓아다니며 너를 위해 했던 모든 일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거야. 나는 너를 사랑해. 나는...” 그때 카메라 화면에 누군가의 다리가 비쳤다. 이내 화면이 위로 올라가 조서연의 차가운 얼굴을 비췄다. 조서연은 입꼬리를 올려 조롱하듯 웃었다. “윤지훈, 연기하지 마. 네가 말하는 사랑은 서희진의 진실을 알고 난 뒤의 후회와 자기기만일 뿐이야. 네가 정말로 나를 사랑했다면 나와 윤지율에게 그렇게 끔찍한 짓을 저지르지 않았을 거야. 너는 나도 서희진도 사랑하지 않아. 윤지율도 하민재도 사랑하지 않아. 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 자신만을 사랑했을 뿐이야.” 윤지훈의 얼굴이 질린 듯 창백해졌다. “아니야... 서연아, 나는 정말로 너를 사랑해. 나는 잠시 정신이 나갔던 거야. 지금의 나는 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심지어 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어.” “나를 위해 죽을 필요는 없어!” 조서연은 분노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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