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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임지영은 강다윤을 노려보았다. “난 교통사고 그날 그게 전부 환각인 줄 알았어. 그런데 이제 보니까 너랑 임재현, 그날 둘이서 짜고 치고 일부러 사고 나게 만든 거지? 차에 손댄 것도 임재현이지? 너희는 내 목숨을 노린 거야. 그래?!” 강다윤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네 목숨까지는 바라지 않았어. 그냥 네가 죽지 못할 만큼 비참하게 살길 바랐을 뿐이야. 언제 차량이 이상을 일으키고 어느 구간에서 네가 튕겨 나갈지도 철저하게 계산했어. 네가 죽지 않을 만큼. 혹시라도 다칠까 봐 내가 최고의 전문의도 미리 대기시켜놨지. 그러니까 네가 구급차에 실릴 때부터 이미 치료는 시작된 셈이었지.” 임지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왜,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한 거야...?” 강다윤이 비웃듯 미소를 지었다. “왜겠어. 네가 멀쩡히 잘 사는 꼴이 배 아프니까 그러지. 난 그냥 네가 폐인처럼 살아가는 꼴을 보고 싶었을 뿐이야. 그리고 너한테 고맙기도 해. 네가 연락 두절만 안 됐어도 네 부모님이 그렇게 쉽게 유원 그룹의 지분을 내주지는 않았을 테니까. “임지영, 넌 정말 그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왜 네 손으로 그걸 망친 거야?” 임지영의 귀에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그저 단 한마디만 떠올렸다. 그것은 바로 부모님이 그녀 때문에 경영권을 포기했다는 것. “멍청해. 정말 멍청한 인간들이야! 그 중요한 걸 대체 왜 포기한 거야! 임씨 가문이 없으면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 강다윤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임지영은 그런 부모에게 사랑받을 자격조차 없었다. 더 이상 말할 가치도 없다고 판단한 강다윤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그래도 임재현 씨는 네가 한때 같은 가족이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병원비를 대신 내줬어.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지. 네 인생에서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던 마지막 시간들을 네가 이렇게 날려버린 거야. 앞으로는 돈 계산 꼼꼼하게 하면서 살아. 허튼 곳에 낭비하지 말고.” “아아아악!” 임지영은 미쳐버린 듯 침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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