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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윤라희는 깜짝 놀라 소파 쪽으로 달려가 그녀를 일으켜 부축했다. “현아 씨, 현아 씨, 왜 이래요?! 현아 씨!” 품에 안긴 여자의 피부가 이상할 정도로 붉게 달아올랐고, 얼굴은 피가 떨어질 듯 벌겋게 달아올랐다. 열기는 놀랄 만큼 뜨거웠다. 손발을 웅크린 채 경련이 잇달아 일었고,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윤라희는 허겁지겁 휴대폰을 꺼내 응급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양현아의 손을 꼭 붙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아 씨, 저 놀라게 하지 마요. 현아 씨, 빨리 정신 차려요.” 큰 소동에 사람들이 전부 놀라 뛰어왔고, 주아윤과 지미연, 장서혜도 급히 도착했다. 삶은 새우처럼 벌겋게 달아오른 양현아를 보자, 모두의 얼굴에서 핏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른 참가자들은 밖에서 둘러서서 안을 연신 들여다보며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다. 진서라는 인파 속에 섞여 있었다. 안쪽은 보이지 않았지만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말들을 듣고, 양현아가 쓰러졌다는 걸 대강 알아챘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어떻게 양현아가 쓰러졌지? 분명히 독이 든 꽃가루를 윤라희의 죽에 넣었는데, 왜 쓰러진 건 양현아지?’ 설령 양현아가 윤라희의 죽을 잘못 먹었다 해도, 이 정도로 심각할 리가 없었다. 진서라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불안에 휩싸였다. 양씨 집안은 건드릴 상대가 아니었다. 들키기라도 하면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 생각에 손발이 얼음처럼 차가워지고 눈에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 찼다. ‘진정해. 방에 들어올 때 아주 조심했어. 돌아온 걸 본 사람도 없어. 설마 의심한다면 윤라희를 의심하겠지, 내 쪽으로 번지지는 않을 거야.’ 곧 양현아는 병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응급실로 들어갔고, 윤라희와 주아윤도 함께 따라왔다. 주아윤은 초조한 얼굴로 전화를 연거푸 걸어 사건을 캐오라 지시했다. 진상을 밝히지 못하면 양씨 가문의 분노를 어떻게 가라앉혀야 할지 막막했다. 윤라희는 복도 긴 의자에 등을 곧게 세우고 앉아 두 눈 가득 걱정만 담았다. 곧 양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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