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윤라희의 무대는 단숨에 오늘 프로그램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를 비방하고 페트병을 던지겠다던 사람들은 어느 새 자신들이 했던 발언을 새까맣게 잊어버린 채, 흥분 가득한 얼굴로 열렬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부족해. 내가 아무리 열심히 박수를 쳐도 부족해. 내가 느낀 전율을 다 쏟아내기에는 아무리 큰 박수로도 부족하단 말이야.’
이 순간만큼은 예전부터 윤라희에게 어떤 편견을 품고 있었든 간에,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그녀에게 환호를 보냈다.
이런 실력이라면 모든 편견을 짓밟고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당신들이 나를 아무리 싫어해도. 내가 원수 같고 미울지라도 결국엔 인정할 수밖에 없겠지. 나는 그 아무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이고, 내 매력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대박이다, 진짜 대박이야!”
“맞아, 내가 본 무대 중에 최고였어! 윤라희는 그냥 압도적이라니까.”
“아아악! 진짜 한 번만 더 보고 싶다. 아 휴대폰 못 갖고 들어오는 게 제일 아쉬워. 녹화해두고 매일 돌려보고 싶었는데!”
“아, 오늘 밤에 바로 방송했으면 좋겠다. 이 춤이라면 백 번이라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아!”
“방송 나오면 난 휴대폰만 뚫어져라 볼 예정이야.”
“하하하, 나도. 윤라희 진짜 미쳤다.”
“아아아! 윤라희 정말 최고야. 나 이제 안티팬 말고 그냥 팬 할래!”
“이거 창작 안무 맞지? 전에 본 적 없는 춤인 것 같은데. 이런 동작은 한 번도 못 봤어. 너무 요염하지 않아? 뒷모습만 봐도 저렇게 미칠 것 같은데, 동작 하나 할 때마다 표정까지 치명적이게 지으니까 보는 것만으로도 피가 끓어오르더라!”
“피가 끓는다니? 고작 그 정도였어? 나는 그냥 온몸의 핏줄이 다 폭발하는 기분이었다니까! 젠장, 보고 있는데 몸이 막 뜨겁더라. 저릿저릿한 게, 모든 혈류가 다 풀리는 기분이랄까.”
“원래 이 무대 자체가 창작이잖아. 시작할 때 사회자 분도 얘기하셨을걸? 그런데 윤라희 진짜 대단하지 않냐? 난 솔직히 주아윤이 만들었던 뱀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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