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윤라희는 그딴 춤을 춰놓고 어떻게 결승까지 간 거야?]
[그거야 뻔하잖아. 당연히 몸으로 간 거지. 연예계 남자들이랑 자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니야?]
[진짜 토 나온다. 춤이 뭐 저래? 눈 버렸어.]
[x발, 나 어제 야식 먹은 거 다 토했다. 어떻게 저런 애가 출연할 생각을 하지?]
[의상도 저질 그 자체. 누가 봐도 유흥업소 여자잖아. 진짜 토 나와.]
[하하하, 예선 때도 꼴찌, 결승에서도 꼴찌. 근데 다른 사람들은 다 호평인데 혼자 악평이라니. 창피하지도 않냐?]
[얼굴에 철판 깔았겠지. 나 같으면 진작에 머리 박고 죽었다.]
[그런 애가 무슨 부끄러움이 있겠냐. 오히려 지금 아주 신났을걸? 별빛 무도회 시청률 올라가니까 자기도 덕 보는 거라고 생각할걸.]
[진짜 이 여자는 지긋지긋하다. 복귀하고 나서부터 계속 이슈 빨아먹더니, 주아윤이 잘되니까 또 달라붙네! 진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이년.]
[그래도 주아윤은 착해. 의리도 있고 그런 애도 도와주고...]
[하하, 난 진짜 주아윤 좋아. 은혜 갚을 줄 알고, 정 많고, 그렇게 착한 사람 요즘 흔치 않다니까.]
온라인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원래 예능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방송을 보고 나서 입을 모아 칭찬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별빛 무도회의 시청률은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사람들은 윤라희가 얼마나 못 췄는지를 확인하고자 앞선 회차도 다시 찾아봤다. 자연스레 전 회차 시청률까지 덩달아 급상승했다.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물량 공세로 투입된 알바 댓글들 덕분에 대중의 여론은 윤라희에 대한 혐오로 뒤덮였고,‘연예계에서 퇴출하라’는 구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단 한 번의 경연 출연으로 전 국민의 공적이 된 셈이었다.
이 모든 걸 지켜본 하유선의 입가에는 냉소가 떠올랐다. 다들 윤라희를 욕하는 걸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생각보다 주아윤은 꽤 능력이 있었다. 이렇게 완벽하게 망신을 주다니.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윤라희를 연예계에서 쫓아내는 것도 문제없을 터였다.
휴대폰을 옆으로 툭 던진 하유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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