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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좋습니다.” 진윤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체크 카드 한 장을 건넸다. 그와 어울리는 사람들이라면 말이 잘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 “안 대표님, 이건 저의 작은 성의입니다. 우리 서영이를 거문고군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서영이를 안 대표님 플랫폼의 전속 스트리머로 계약시키겠습니다. 또한 6개월간의 수익은 전부 플랫폼에 귀속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거문고군’이라는 타이틀이 가져다줄 이익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 말을 들은 안 대표의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조서영은 그야말로 인기 절정의 스타였고 흔한 인터넷 방송인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존재였다. 그녀의 어마어마한 인지도와 영향력은 플랫폼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줄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윤라희가 계약을 거부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설령 계약하게 된다 해도 조서영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고민의 여지도 없이 안 대표는 제안을 수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플랫폼 전체가 안 대표의 소유였고 계정 정보를 바꾸는 건 손가락 하나만 까딱이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수락하지 않고 탐욕스러운 시선으로 조서영을 훑었다. 그녀의 예쁜 얼굴과 완벽한 몸매를 훑으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소문에 따르면 이런 미녀 스타들은 투자자와 함께 있을 때 특히 더 적극적이라 했지만 그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었다. 조서영은 그런 시선을 이미 수없이 받아봤다. 투자자들과 협상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마음속에선 이루 말할 수 없는 혐오감이 들끓었다. 연예계에서는 흔한 일이었지만 안 대표의 뚱뚱하고 넓적한 얼굴은 보기만 해도 역겨웠다. 하지만 윤라희의 모든 것을 빼앗겠다는 집념이 혐오감을 눌렀다. 조서영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와인잔을 들어 안 대표에게 다가갔다. “안 대표님, 저와 한잔하시죠.”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안 대표는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최고였다. 그렇게 세 사람은 합의를 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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