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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매니저는 걱정이 태산 같았지만 하유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성장세를 보이던 연예인이 갑자기 스캔들을 일으키면 인기에 타격이 갈 수 있지만, 그건 스캔들 상대가 훌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녀와 스캔들을 일으킨 이 남자는 Z국 최고의 남자였다! 이렇게 대단한 남자를 손아귀에 넣었다는 건 그녀 역시 훌륭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니 팬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네티즌들이 그녀와 차도겸이 천생연분이라고 말하자 하유선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언니, 내일도 돈을 써서 이 스캔들을 핫이슈로 올려요. 이틀 정도 유지해야 해요.” “알았어.” 매니저 은나율은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여전히 걱정되어 물었다. “유선아, 차 대표님께서 스캔들에 관해 설명하면 어쩌지?” 하유선은 입꼬리를 씩 올렸다. “걱정하지 마세요. 도겸 오빠는 연예계에 관심 없어요. 이렇게 빨리 스캔들을 알 리 없다고요.” 차도겸은 어떤 사람인가? 차성 그룹을 운영하는 대표님으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니 연예 기사를 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당분간 그는 이런 가십 뉴스를 알지 못할 것이다. 나중에 열기가 식은 후 알게 되더라도 그때는 해명할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지금 당장 알아도 상관없다. 그녀는 스타인 그녀가 기자들에게 몰래 찍히는 건 일상이다. 그녀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이 말을 듣자 은나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유선이가 똑똑하네. 다른 연예인들은 작은 스캔들을 내보내며 홍보하지만 우리 유선이는 대박 화제를 일으키잖아. 차성 그룹 대표님은 우리 Z국에서 가장 젊고 돈 많은 남자야! 이런 거물과 손잡으면 앞으로 Z국에서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어?’ 한편, 차도겸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스캔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하유선을 집에 데려다준 후 그는 거처로 돌아왔다. 차에서 내리면서 하유선이 앉았던 자리를 힐끗 바라보던 그는 눈빛이 어두워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내일 이 차를 바꿔.” 기사는 어리둥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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