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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하지만 댄스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인지 [별빛 무도회]의 시청률이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건 너무 지나친 것 같았다. 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보았고 경영진은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지만 주아윤은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오로지 주아윤을 위해 맞춤 제작된 프로그램이 단 두 시즌 만에 폐지된다면 앞으로 연예계에서 어떻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겠는가? 모두가 주아윤을 이야기할 때 그녀의 실패만 떠올릴 것이다.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올해가 세 번째 시즌인데도 회사는 끝내 자금 지원을 거부하고 협찬을 직접 유치하지 못하면 방송이 중단된다고 통보했다. 결국 협찬을 구하지 못하자 주아윤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충당해야 했다. 프로그램 개막이 다가오는데도 참가자 섭외는 끝나지 않았고 심사위원과 출연자도 주아윤 혼자뿐이었다. 점점 불안과 짜증이 쌓여가던 주야윤은 손에 든 컵을 탁 부숴 버렸다. 주스가 사방에 튀자 비서는 깜짝 놀라 두려움에 떨며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주아윤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 차 어두웠고 위협적이었다. 처음 물뱀춤으로 화려하게 주목받았지만 인기는 급격히 식었고 아무리 뛰어난 춤이라도 2년 동안 지켜본 관객들은 지쳐 있었다. 주아윤 역시 새로운 춤을 내놓지 못했다. 더구나 가수나 배우와 달리 무용수는 평소 노출 기회가 적었기에 스타에게 필수적인 노출이 부족하면 점차 잊히기 마련이다. 즉, 주아윤은 이미 한물간 상태였다. 풍요로운 집안에 시집갔지만 남편은 본성대로 바뀌지 않아 바깥에 여러 명의 애인을 두었고 주아윤의 결혼생활은 명목뿐이었다. 지금은 화려해 보이지만 내면은 텅 빈 껍데기나 다름없다. 만약 [별빛 무도회]가 폐지된다면 노출 없이 주아윤은 완전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주야윤은 식은땀을 흘렸다. 그럴 수는 없었다. 힘들게 올라온 자리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어떻게든 프로그램을 살려야 했다. 그러다 문득 눈이 번쩍 뜨이며 말했다. “윤라희에게 초대장을 보내!” 윤라희는 지금 온갖 비난과 악평을 받고 있지만 덕분에 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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