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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화

백세헌은 주예원의 추잡한 이 얼굴을 보면 볼수록 점점 더 혐오감이 몰려왔다. “강인아 씨의 과거에 대해 당신이 여기서 함부로 비판할 권리는 없습니다. 계속 망신당하고 싶지 않으면 그 입 다물어요.” 주예원은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 “회장님, 왜 계속 언니 편만 들어요?” 그녀야말로 백세헌의 파트너였다. 백세헌은 지금, 이 순간 웃음거리가 된 주예원을 유람선에 데리고 오른 게 조금 후회스러웠다. 강인아가 참지 못하고 웃음소리를 내자 주예원은 눈썹을 찌푸리며 질문했다. “뭐가 웃겨?” 강인아는 눈가의 비난을 숨기지 않았다. “자신에게 천재적인 공부의 신이라는 완벽한 컨셉을 정해준 게 아까울 정도로 시야와 견해가 이렇게까지 좁을 수가 있냐? 어려서부터 경시 상류사회 물을 먹었다는 사람이 하여천과 박현진이 어떤 사람인지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거야? 그들이 사람 보는 눈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지위까지 흘러올 수 있었겠어? 하물며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는다고 꼭 연인일까?” 강인아는 불순한 의도를 지닌 채 백세헌을 향해 물었다. “두 분에게 감히 묻고 싶습니다. 두 분 부부인가요? 아니면 연인인가요?” 주예원은 숨을 죽인 채 백세헌이 최종적으로 내놓을 답변을 기다렸다. 백세헌은 강인아의 건방진 것이 못마땅했지만 그렇다고 이런 자리에서 감정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다. “주예원 씨는 여러 나라 언어에 능통하니, 자연히 통역관 신분으로 나와 함께 배에 오른 거야.” 이 대답에 주예원은 몹시 실망했다.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백세헌의 마음을 열어젖히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맞은 편에서 몇 명의 외국인이 걸어오더니 맨 앞의 키 큰 남자가 웃으며 백세헌에게 모국어로 인사했다. 백세헌은 알아들었지만 즉시 답하지는 않았다. 드디어 실력을 보여 줄 기회가 왔다는 것을 의식한 주예원은 부랴부랴 영어로 자신이 백세헌의 파트너이자 통역이라고 소개했다. 주예원은 이 외국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영어는 분명 알아들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외국인들이 주예원의 적극적인 대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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