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326화

명안은 연예계에서 이름만 들어도 스타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회사다. 민지현을 제외한 모든 출연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고지수와 인연을 만들어 명안과 합작할 기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심민지는 파리처럼 고지수의 곁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래서 모두가 고지수와 대화를 나눌 기회는 저녁 식사 시간뿐이었다. 식사 후 출연자들은 각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매니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심민지를 붙잡아 잔소리를 퍼부었다. “너 좀 일을 더 하면 안 돼?” 심민지가 억울하다는 듯 변명했다. “지수 가방은 내가 다 들었어.” 매니저는 심민지의 이마를 콕콕 찌르며 말했다. “그래? 그 무거운 가방 드느라 죽을 뻔했겠어!” 고지수는 옆에서 그 모습을 구경하다가 문득 자신과 함께 따라온 경호원 두 명을 보고 심동하가 떠올랐다. 그리고 아침에 그가 한 말이 떠올랐다. “도착하면 연락해요.” 고지수는 제작진에게 휴대폰을 돌려받고 심동하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사히 도착했어요.] 심동하에게서 바로 답장이 왔다. [도착한 지도 모르고 지금쯤 자려고 했겠네요.] 화면에서 심동하의 불쾌한 기운이 느껴졌다. 고지수는 그냥 모른 척하기로 했다. [네, 이제 자려고요.] [잘 자요.] 문자를 보내고는 심동하의 답장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다시 휴대폰을 제작진에게 돌려주었다. 그 후 며칠 동안의 녹화는 별다른 일 없이 무난하게 진행됐다. 고지수는 낮에는 심민지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사진을 찍으며 틈틈이 심민지의 간식 투정을 들어주었다. 밤에는 낮에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고 스튜디오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다 임지후가 노민준의 회사가 이미 법원에 압류되었고 현재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철수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했다. 멀쩡한 사람 하나가 증발이라도 한 듯 자취를 감췄다. 제작진이 고지수에게 인터뷰하러 오라고 했다. 일어서서 계단 쪽을 지나가다 안쪽에서 들려오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여자의 목소리였다. “이렇게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명안 사람 한 명도 못 봤고 누구랑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