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5화
PR 직원이 들어와 고지수의 허리선을 수정해 주었다. 수정이 끝난 후 다시 드레스를 입었다.
심동하는 고지수를 바라보고 있었고 고지수는 바로 한 걸음 물러나며 그를 경계했다.
“더 이상 드레스 바꾸고 싶지 않아요. 이 드레스로 해요. 아니면 그 빨간 드레스를 입을 거예요.”
어깨를 으쓱하며 심동하는 나가버렸다.
고지수는 PR 직원과 다시 소통하며 드레스의 디테일을 조정하고 소파에 앉아 PR 직원이 데려온 재봉사의 드레스 수정을 기다렸다.
드레스가 수정되고 나서 다시 입고 거울을 보니 꽤 만족스러웠다.
고지수는 드레스를 벗어 직원에게 맡기자 심동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 드레스도 맡겨요.”
고지수는 그를 흘끗 쳐다보았다. 심동하가 맡기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빨간 드레스였다.
“그건 입지 말라고 했잖아요? 왜 그 드레스를 또 맡기려는 거예요?”
심동하는 담담하게 말했다.
“입지 말라고 한 게 아니고 분명 입을 기회가 있을 거예요.”
고지수는 그의 말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녀는 머릿속으로 최근 어떤 자리에서 그 드레스를 입을 수 있을지 생각해 봤다.
결과는 없었다.
“최근에 우리가 같이 나가야 할 자리가 있어요?”
잠시 생각하다가 심동하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없어요.”
고지수는 혼자서 고민을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심동하가 말했다.
“그 드레스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다시 입어볼래요?”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고지수가 대답했다.
“좀 귀찮아요.”
휴대폰을 만지며 심동하가 천천히 말했다.
“입어봐요, 혹시 어디가 안 맞으면 여기서 마침 수정할 수 있잖아요.”
고지수는 그 말에 동의하고 다시 빨간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를 입자마자 심동하가 들어와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고지수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살짝 뒤를 돌아봤다.
“동하 씨가 이러면 드레스가 어떤지 안 보여요.”
“나는 볼 수 있어요.”
아직 위험을 느끼지 못한 채 고지수가 물었다.
“뭘 볼 수 있어요?”
“너무 예쁜 모습이요.”
심동하는 뜨거운 입술을 고지수의 목덜미에 대더니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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