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화
방우혁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한상호와 함께 단상으로 걸어가 4억을 지급하여 오급 요수 내단을 손에 넣은 뒤 경매장을 떠났다.
노정우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면서 방우혁의 뒤를 따라갔다.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겠어.”
남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재밌는 구경을 하고 싶어 노정우의 뒤를 따라 나갔다.
방우혁의 뒤를 따르던 한상호는 이마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그는 잠시 고민하다가 휴대전화를 꺼내 한명수에게 연락하려고 했다.
“연락할 필요 없어요.”
방우혁이 한상호를 말렸다.
한상호는 안색이 좋지 않았으나 결국엔 휴대전화를 내려놓았다.
이때 두 사람은 이미 차를 주차해 둔 공터에 도착했다.
“거기 두 사람, 멈춰!”
노정우의 굵직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왔다.
방우혁은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리더니 미소 띤 얼굴로 노정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신가요?”
노정우는 험악한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자식, 배짱이 좋네. 아직 젊은 것을 생각해 네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겠어. 첫 번째는 내게 4억을 주고 멀쩡히 돌아가는 거야. 그리고 두 번째는 나한테 죽도록 처맞고 요수 내단을 내놓는 거지.”
방우혁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당신은 강도인가요? 전 둘 다 선택하지 않을래요.”
“그러면 죽어야지!”
노정우는 화가 난 얼굴로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노정우 씨, 저는 강해시 한씨 가문의 한상호라고 합니다. 이분은 저희 친구라서 부디...”
한상호가 애원했다.
“한씨 가문? 그러면 돈이 많겠네. 당신 친구가 날 언짢게 했어. 내가 만족할 만한 돈을 준다면 그냥 보내줄게. 그러지 못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노정우가 말했다.
“제가 4억...”
한상호가 입을 열려는데 방우혁이 앞으로 한 걸음 나서면서 말했다.
“당신은 돈을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어요.”
노정우는 몸을 뒤로 젖히면서 크게 웃더니 벌게진 눈으로 방우혁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오늘 내가 널 그냥 보내준다면 성과 이름을 모조리 바꾸겠어!”
“저 청년 정말로 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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