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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화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빨리 구해주세요!” 순간 다급한 발소리가 들리며 사람들 속에서 한 사람이 쑥 튀어나와 수영장으로 뛰어내렸다. 물에 빠진 사람이 건져 올려졌을 때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성준수는 성지영을 꼭 껴안은 채 고개를 들자 진초연이 멀쩡한 상태로 경호원들에게 보호받는 모습이 보였다. 성지영은 성준수의 목을 꼭 껴안은 채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준수야, 준수야! 날 떠나지 마. 나 숨이 막혀.” 그녀는 분명히 겁에 질려 있었다. 성준수가 자신을 구해준 순간 목숨을 잃을 뻔했던 두려움이 사랑으로 뒤바뀌며 성준수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 했다. 하지만 수많은 시선이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성준수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성지영의 다가오는 입술을 허둥지둥 밀어냈다. 그는 진초연을 향해 무기력한 시선을 돌렸다. “나, 난 네가 물에 빠진 줄 알았어.” 진초연이 비웃으며 말했다. “나는 군대에서 2년을 보냈어. 고작 쟤 따위가 날 상대할 수 있겠어? 성준수, 가문의 규칙과 너만 아니었으면 공주병 환자인 쟤가 내 몸에 상처 하나 낼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오늘 나도 한 가지를 분명하게 깨달았어. 너는 정말 내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 그녀의 시선이 성준수가 꼭 껴안고 있는 성지영의 손에 닿더니 곧바로 태연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경멸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저건 평범한 남매 같지 않은데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겠지?” “역겹네. 성준수는 몰래 비서와 만나면서 여동생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던 거야? 겉으로는 금욕적이고 절제된 사람인 척하더니 다 연기였나 보네.” “성준수가 여동생을 무척 아낀다는 소문이 돌던데 이런 식으로 아껴줬던 거구나.” “침대에서 실컷 즐기는데 안 아껴줄 리가 있어?” “진짜 토할 것 같아. 나도 예전에 성지영을 좋아했었는데 알고 보니 걸레였잖아. 그것도 자기 오빠와... 안 만나길 잘했어. 만났으면 역겨워서 며칠 동안 밥도 못 먹을 뻔했어.” 날카로운 비난이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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