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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잘 모르겠어요.” 관리실을 나온 여미주는 다소 낙담했다. 일찍 기각됐는데도 아무런 통지도 받지 못했다.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진우진이 꾸민 짓임이 뻔했다. 아마 평생 직원 기숙사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이번 달 월급이 나오기를 기다려 밖에서 집을 구해야 했다. 서원 그룹, 대표 사무실. 진성주는 서류에 서명하느라 바쁜 와중에 가끔 눈길이 맞은편 손님용 소파로 향했다. 어떤 착한 동생이 그가 가장 아끼는 난초를 꺾어버렸다. “진우진!” 진성주는 펜을 내려놓고 재빨리 걸어가 그 난초를 구하려 했다. “이건 내 사무실 행운 아이템이야.” 난초는 완전히 죽어버려서 다시 사야 했다. 진성주는 상대의 좋지 않은 표정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왜 오전 내내 내 사무실에만 있는 거야? 여미주랑 싸웠어? 그래서 쫓겨난 거야?” 진우진은 이마를 짜증스럽게 찌푸리며 침묵했다. “이기지도 못하다니, 28년 동안 진씨 가문 밥을 먹은 게 아깝다.” 진성주는 진우진의 팔을 잡아당겼다. “빨리 집에 가서 다시 싸워.” “싸운 적 없어.” 진우진은 손목시계를 문지르며 바닥을 향한 눈빛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이틀 동안 비행이 없어 심심하니까 형 일하는 거 감독하러 왔지.” “...” 진성주는 짜증이 났다. “나 말고 가서 네 아내나 지켜봐.” 그 말에 진우진의 표정이 더 어두워지며 한참을 꾹 참다가 그가 물었다. “형, 형수님이 이혼하자고 한 적 있어?” “두 번 있었지. 가끔은 정말 여자들 머릿속이 이해가 안 가. 사소한 일로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울고불고 난리를 부리면서 못 살겠다더라.” 진우진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얼굴에 짜증을 드러냈다. “제수씨가 이혼하자고 했어?” 진성주는 경험자로서 조언했다. “이 형이 알려주지. 부부 사이에 침대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없어. 만약 있다면 네 능력이 부족한 거지.” “...” “네 형수는 임신한 뒤로 오히려 성격이 차분해졌어. 이혼 같은 말은 더 이상 꺼내지도 않더라.” 진우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에 잠겼다. 진성주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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