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화
“되게 잘생겼다, 지안아, 저 사람이 혹시 너한테 다가오는 거야?”
임우진의 등장은 학교에 적지 않은 소동을 일으켰다.
그는 외모도 잘생겼고 고급 차량으로 등하교 해 곧바로 학교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 순간 송지안은 온몸이 떨렸다.
“송지안.”
그는 친밀하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 마치 두 사람이 한 번도 다퉜던 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송지안은 두 걸음 뒤로 물러서며 경계심으로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
“송지안, 너무 보고 싶었어. 내가 잘못한 걸 아는 만큼 한 번만 용서해 줄래? 내가 네가 좋아하는 산다화 떡도 가져왔고 네가 좋아하는 밤생강차도 가져왔어.”
그는 보물이라도 바치듯 손에 든 것들을 내보였다.
송지안은 고개를 숙여 한 번 보았다. 그 모든 것이 예전부터 그녀가 줄곧 생각하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임우진은 한 번도 실천한 적이 없다.
산다화 떡은 집에서 16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데서도 그는 바쁘다며 시간이 없다고 했고 밤생강차는 만드는 데 십 분이면 되는데 그는 못 만든다며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반면 강아름의 모든 옷은 맞춤 제작으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그녀와 관련된 모든 일들은 임우진이 직접 처리했다.
비록 잘못된 대상에게 용서를 구한 것일지라도 모르지만 십수 년의 부부감정이 모두 거짓은 아니였다.
“괜찮아요.”
이런 것들 안서국에 온 이후로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
안서국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그녀는 이미 그 달콤하고 과한 음식들을 끊었다.
임우진은 마지못해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다시 앞으로 나와 송지안의 손목을 잡았다.
“송지안, 제발 그러지 마.”
“그만해요, 도대체 뭘 원하는 거예요? 강아름과 일에서 나는 물러났고 도현의 어머니 자리는 내가 이미 양보했어요. 대체 내가 뭘 더 해줘야 해요? 나를 죽을 때까지 못 살게 하려는 거예요?”
십수 년 동안 받은 억울함을 떠올리자 송지안의 눈이 갑자기 붉어졌다.
임우진은 당황했다.
“울지 마, 내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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