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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양진성은 별것 아니라는 듯 대답했다. “요즘 누군가 안재희 씨를 노려서 안성 그룹도 여러 방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어요. 그 때문에 오신 거죠.” 그는 혀를 차며 덧붙였다. “차씨 모녀가 우경 정원에 나타나 소란을 피우고, 거기에 아가씨까지 고준서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일이 연달아 터지다 보니 안씨 가문에 아예 손쓸 틈이 없었거든요.” “그 틈을 누군가 노린 거예요. 안재희 씨를 안전하게 두고 싶지 않았나 봅니다.” 양진성의 얼굴에는 차갑고 날카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송하영은 속으로 더 차갑게 웃었다. 양진성의 이런 태도라면 강준혁의 입장도 곧 드러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좋아. 이걸 신혜가 직접 보게 해야겠네. 강씨 가문이 안재희를 이렇게 철저하게 지켜주는 걸 보고서도 과연 강준혁한테 마음이 남아 있을까?’ 안신혜가 과거 안씨 가문의 딸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알게 된 뒤, 송하영은 그 아픔을 함께 느꼈다. 그리고 안재희와 안씨 가문에 대한 증오는 더 깊어졌다. “그럼 혹시 누가 배후인지 아세요? 누가 안재희랑 안성 그룹에 손을 댄 거죠?” “아직은 확실치 않아요. 사람을 보내 조사하게 할 테니 금방 밝혀질 겁니다. 잡히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송하영은 시큰둥하게 웃었다. “그래요? 그럼 한번 지켜보죠.” 사실 이번 일의 배후는 다름 아닌 안신혜였다. 안신혜는 송승현, 권 회장과 손을 잡고 안성 그룹을 노리고 있었다. 송하영은 속으로 비웃었다. ‘궁금하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말 가만두지 않을 수 있을까?’ 양진성은 그녀의 속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대표님이 지금 안재희 씨와 얘기 중이니, 하영 씨는 거실로 가지 않으시는 게 좋겠네요.” 송하영은 태연하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네, 알겠어요.” 양진성은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며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러 나갔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송하영은 차갑게 웃었다. ‘거실에 가지 말라니? 그럴 순 없지.’ 그녀는 반드시 거실로 향해야 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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