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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강민우도 송하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건 절대 안신혜 씨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할 겁니다. 괜히 상처에 소금 뿌릴 필요 없잖아요.” 송하영은 몇 번 깊게 숨을 고른 뒤, 다시 물었다. “그 화재는 사고였어요? 아니면 누가 일부러 낸 거예요? 설마 안재희 씨가 무슨 소식을 듣고 사람을 보낸 건 아니겠죠?” 연예계의 온갖 일을 대신 처리하며 수많은 계산을 해 온 그녀답게 이미 한발 앞선 생각이 이어졌다. 강민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그런 의심은 저도 했었지만 직접적으로 누군가 불을 질렀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그는 낮게 숨을 내쉬며 말을 이어갔다. “당시 아기를 구한 의사가 안재희 씨 세력을 두려워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춘 큰 보육원에는 못 맡기고 오래되고 이름도 없는 개인 보육원에 보냈죠.” “제가 사람을 보내서 조사해 봤는데 몇 년 전 그 보육원은 시설도 미비했고 안전 관리도 허술했다고 합니다. 화재가 나도 이상할 게 없더라고요.” 송하영이 곧바로 물었다. “그 보육원 지금은 어떻게 됐죠?” “화재가 난 뒤, 큰 사고로 기록됐고 곧바로 복지 기관에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설로 합병됐죠.” 송하영은 고개를 숙이고 낮게 중얼거렸다. “그럼 이제는 그 아기가 존재했다는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겠네요.”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강민우는 더는 참지 못했고 가슴속 슬픔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 유품도, 증거도, 그 아이가 살아 있었다는 발자취조차 전부 사라졌다. 아기는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강민우는 손에 쥔 휴대폰을 거의 으스러뜨릴 기세로 힘주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지금 마음 상태가 아주 안 좋습니다. 결과가 이렇게 나올 줄 알았으면... 애초에 찾자고 말하지 말 걸 그랬어요.” 송하영은 그를 달래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강민우 씨가 조사하지 않았다면 저희가 어떻게 알았겠어요? 안재희 씨가 이 정도로 독하고 끝까지 사람을 짓밟는 여자라는 걸.” 그녀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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