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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심도운의 반응이 생각보다 격하자 심지후의 눈빛에 의심이 스쳤다. 당황한 심도운은 재빨리 고개를 숙이며 낮은 목소리로 변명했다. “이런 사소한 일로 경찰서까지 가는 건 좀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내 아내가 유산 전부를 저런 불효 막심한 애한테 남길 리가 없잖아. 게다가 심하윤이 다인이를 밀쳐서 다쳤으니 그에 대한 보상도 해야지.” 심하윤은 말없이 심도운을 바라봤고 그녀의 맑은 눈동자엔 조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심도운은 한순간 움찔했지만 뒤에 자기 편이 더 많다는 생각에 금세 등을 꼿꼿이 세우고 으스댔다. “하윤아, 말 잘못하면 큰일 나는 거 알지?” “하!” 심하윤은 고개를 젖히며 눈을 흘겼다. ‘내가 모르는 줄 아나?’ 그녀는 곧바로 조정운에게 눈짓을 보냈고 조정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공증해 줄 분이 지금 오는 중입니다.” 그 말을 듣자 임다인은 번쩍 정신이 들었고 곁에 누가 있는지도 잊은 채 목소리를 높여 심하윤에게 따졌다. “이거 다 네가 계획한 거지? 유산 내놓으라 할 거 뻔히 알고 있었잖아! 심하윤, 넌 내가 잘 되는 게 보기 싫은 거잖아!” 그러고는 눈물을 글썽이며 심도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빠, 언니가 절대 저를 동생으로 인정하기 싫은가 봐요. 전 아빠에게 실망만 드리는 거 같아요... 이제 전 심씨 일가의 딸 자격이 없는 거 같아요.” “아니야!” 심도운은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리고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심하윤을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 심씨 일가에서 버릴 자식은 너야. 지금 당장 네 엄마 유산 다 내놔! 안 그러면 그때 그 사진들을 내가 다 까버릴 줄 알아!” ‘사진?’ 그 말에 심하윤은 심장이 잠시 멎는 듯했고 눈빛이 어두워지며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요. 회장님 눈엔 임다인이 진짜 친딸보다 더 귀하다는 거군요. 혹시 임다인이야말로 회장님의 친딸 아니에요?” 정곡을 찔린 심도운은 눈을 부릅뜨고 고함쳤다. “닥쳐! 헛소리 작작 해!” 그러더니 이번엔 도강우를 향해 돌아섰다. “강우야, 지금이라도 심하윤이랑 이혼하고 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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