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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심하윤은 고개를 들어 성가연을 바라봤다.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자신을 바라보는 심하윤에게 성가연은 미안한 듯 고개를 숙였다. “미안, 혹시 내가 방해한 건 아니지?” 심하윤은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잘 왔어. 무슨 일인데?” 성가연은 그녀 옆에 조심스레 앉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 약재들 말이야. 김 대표가 넘겨준 건 받긴 했는데, 우리가 요청한 품질이 전혀 아니야. 그리고 다른 업체들도 다 거절 의사를 밝혔고...” 말을 잇던 성가연은 눈치를 보며 뒷말을 삼켰다. 심하윤의 얼굴을 몰래 살핀 그녀는 차마 다 말할 수가 없었다. 설마 진짜로 그 인간들이 이렇게까지 비열하게 나올 줄이야. 이대로 약을 만들어낼 순 있어도 효과는 형편없을 것이고 기대하던 수준에는 한참 못 미쳤다. 성가연은 더더욱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자신에게 화가 난 듯 머리를 톡톡 쳤다. “내가 진짜 무능한가 봐. 이 정도 일도 제대로 못 해내다니.” 심하윤은 곧장 그녀의 손을 붙잡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진정시켰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누군가 일부러 우리가 목표에 못 닿게 방해하는 거야.” 그 말에 성가연의 눈이 번쩍 커졌다. “분명 도강우 짓이야!” ‘도강우?’ 심하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하는 건 도강우 스타일이 아니야. 차라리 심유준 쪽이 더 그럴싸하지.” “임다인 그 여자한테 매달려 사는 그 인간?” 성가연은 얼굴을 찌푸리며 입맛까지 잃은 듯 말했다. “그 인간이 그런 짓까지 할 깜냥이 돼?” 심하윤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심유준도 심씨 일가 사람이야. 그리고 요 몇 년 사이에 임다인이 도강우를 믿고 제멋대로 구는 동안 심유준도 덩달아 기세가 등등해졌지. 강자 옆에서 허세 부리며 설치는 건 걔네 둘의 특기잖아.” 성가연은 더욱 인상을 구기며 고개를 저었다. “둘이 그렇게 잘 맞는데 왜 사귀질 않냐? 아까운 재질 낭비잖아.” 심하윤의 눈빛에 어두움이 살짝 스쳤다. ‘감히 나를 건드려? 좋아. 그럼 이제부터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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