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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신도운의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관자놀이가 미친 듯이 뛰고 눈앞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이를 악물고 다시 채팅 기록을 읽어 내려가자 메시지 하나하나가 그의 신경을 정면으로 짓밟고 있었다. 원시아가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으로 불려 나가 그가 했던 말을 직접 들었다는 사실, 거의 매일같이 고현지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영상들을 그녀에게 보내왔다는 사실... 그리고 그동안 신도운이 모르는 사이에 원시아가 이렇게까지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사실까지! “고, 현, 지!” 조금 전까지 그를 짓누르던 공포와 혼란이 한순간에 분노로 터져 나왔다. 신도운은 폭주 직전의 사자처럼 무엇이든 찢어발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텅 빈 거실을 세 바퀴나 돌며 서성이다가 경호원에게 전화를 걸어 명령을 내렸다. “당장 교외 별장으로 가서 고현지 잡아 와.” ... 한편, 고현지는 큼지막한 캐리어 여러 개를 들고 신도운이 사준 별장으로 들어섰다. 지상 3층에 지하 오락실까지 딸린 데다 앞뒤로 널찍한 정원이 있는 이 별장은 프랑스에서 초빙한 디자이너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신도운이 수백억을 들여 꾸민 곳이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고현지는 이런 집을 감히 꿈도 꾸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이런 집에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한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이런 부동산을 살 수 있었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푹신한 소파에 몸을 묻고 신도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자기야, 나 집에 도착했어. 내일 봐.] 그리고 곧바로 원시아에게 위치 공유 메시지를 하나 더 보냈다. [나랑 도운 씨 새집이야. 놀러 와도 돼.] 휴대폰을 내려놓은 고현지의 입가에 득의양양한 미소가 번졌다. ‘그 두 사람의 이혼 숙려 기간도 이제 끝났겠지?’ 혹시 모를 변수를 막기 위해 그녀는 일부러 신도운을 해외로 데려가 시간까지 벌어줬다. 원시아에게는 충분히 멀리 사라질 수 있는 시간이었을 터였다. 하지만 워낙 큰 재산이 걸린 일이니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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