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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공항 VIP 통로 출구는 일반 출구보다 사람이 적었고 강유진은 그곳에 서서 신하린을 기다렸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신하린은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줄을 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속속들이 안에서부터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강유진은 고개를 숙인 채 신하린에게 답장을 보내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성재경을 필두로 세 사람이 급하게 걸어 나왔는데 성재경 또한 고개를 숙인 채 노윤서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막 착륙했어. 오늘 저녁 시간 있어? 같이 밥 먹을까.]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성재경은 누군가와 부딪혔다. 충돌의 힘이 워낙 강해서, 강유진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 장렬하게 전사했다. 강유진은 급히 휴대폰을 주워들었지만 화면이 꺼져 사용할 수 없었다. 막 입을 열려는 찰나, 그녀와 부딪힌 남자는 냉담하게 옆에 있던 비서에게 명령하고는 가버렸다. “배상해줘.” 사과 한마디 없이 바로 가버리는 모습에 강유진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돈이 많으면 다야?” 성재경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강유진을 다시 훑어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물건을 평가하는 듯해서 기분이 몹시 언짢았다. 마침내 그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돈이 많으면 확실히 대단하지.” 돌아오는 길에 강유진은 신하린에게 공항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너는 너무 예의 바른 게 탈이야. 나라면 당장 발로 걷어차서, 더 이상 오만방자하게 굴지 못하도록 했을 거야.” 신하린은 과장되게 몸짓했다. “나는 쿵푸 여왕이라고! 그 녀석을 바닥에 짓눌러 비벼 버릴 수도 있어!” 강유진은 울적했던 기분이 신하린의 말 덕분에 풀려 웃음이 나왔다. “그럼 쿵푸 여왕님, 저녁은 어디로 갈까요?” “나는 완전 맛있는 거 먹을 거야! 너 축하해 줘야지!” “좋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강성에 있는 레스토랑 아무 데나 골라 봐!” 신하린은 곧바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강 대표님 화끈하시네! 강 대표님 혹시 꼬붕 필요 없어? 쿵푸도 할 줄 아는!” 강유진은 강성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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