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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강유진의 입술은 키스로 막혔다. 생각은 다시 흩어지고... 온몸이 넓은 바다에 빠진 듯, 그저 둥둥 떠다니며 물결에 몸을 맡길 뿐이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강유진은 침대 위를 더듬거리며 중얼거렸다. “내 휴대폰...” “휴대폰 찾아서 뭐 하려고?” “돈 보내줄게.” ‘공짜로 잘 순 없지 않은가?’ 귓가에 낮고 야릇한 웃음이 스치고 남자의 숨결은 더욱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너랑은 공짜로 자도 좋아.”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여 그녀와 입을 맞추었고 혀는 그녀의 혀와 얽혀 점점 더 깊어졌다. 결국 이성을 잃은 건 강유진만이 아니었다. 남자 또한 이성을 잃고 거칠게 행동했고 강유진은 감당하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그의 등에 박았다. “좀... 천천히 해.” 너무 오랜만이라 약 기운이 있어도 버거웠다. ... 노윤서가 도착했을 때, 이서희는 직접 문 앞까지 나가 그녀를 맞이했다. 혼자 온 것을 보고 그녀는 노윤서에게 물었다. “형부는? 왜 같이 안 왔어?” 이 판은 원래 하재호에게 보여주려고 벌인 건데 그가 빠진다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터였다. 노윤서가 말했다. “오는 중이라고 했어. 곧 도착할 거야. 그 사람을 빼놓을 리 없지.” “그렇다면 다행이고.” 이서희는 노윤서를 데리고 예약해 둔 방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기다렸다. 가장 먼저 온 사람은 서태우였다. 노윤서가 초대했으니까. 그는 들어오자마자 물었다. “도영 형과 재호 형은?” “재호는 오는 중이고 도영은 잘 모르겠어.” 노윤서가 대답했다. 서태우가 말했다. “도영 형은 나보다 가까운 거리인데, 왜 나보다 먼저 도착하지 않은 거지? 전화해볼게.” 서태우는 바로 민도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는 계속 울리기만 할 뿐,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상하네, 어디 간 거야?” 서태우가 중얼거렸다. 이서희도 민도영을 빨리 보고 싶어서 노윤서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재촉했다. 노윤서는 두 사람을 웃으며 말했다. “애도 아니고 길을 잃겠어? 아마 일이 있어서 늦어지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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