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1화
“나... 교통사고 났어...”
노윤서와 서태우는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서희도 같이 가야 했지만 지금은 강유진의 상황이 더 궁금했다.
그녀는 결산해야 한다고 핑계를 대고는 나중에 병원에서 합류하겠다고 했다.
서태우가 차를 가지러 간 사이, 노윤서는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뜻밖에도 아는 사람을 만났다.
바로 배현준이었다.
배현준은 평소와 달리 매우 급한 모습이었고 옷차림도 평소와 달랐다. 머리도 평소처럼 꼼꼼하게 빗어 넘기지 못하고 약간 헝클어져 있었다.
노윤서는 입을 열어 그를 부르려다가 자신이 급한 일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그만두었다.
배현준은 매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시야에서 사라졌다.
서태우의 차가 마침 도착했고 노윤서는 곧바로 차에 올라타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하재호는 이미 구급차에 실려 간 후였다.
은색 지붕의 마이바흐는 길가의 공공 조형물을 들이받아 차체가 완전히 뒤집혔고 차량 앞부분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교통경찰들이 현장을 정리하며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노윤서와 서태우는 구급차를 따라 정신없이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해서야 하재호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마와 눈썹 뼈 위쪽에 유리 파편에 긁힌 상처가 있었는데 꿰매야 할 것 같았고 다른 부위에도 경미한 타박상이 있었다.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이라 노윤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재호의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이서희에게 전화가 걸려와 안부를 물었다.
노윤서는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두 사람은 강유진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이서희는 노윤서가 결과를 궁금해한다는 것을 알고 영리하게 행동했다.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노윤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강유진을 허재열이 데려갔어.]
노윤서가 잠시 멈칫하며 물었다.
[그 사람이 거기에 왜 나타나?]
[나도 몰라!]
이서희도 짜증 난다는 듯 답장했다.
완벽하게 될 줄 알았는데,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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