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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그때 강유진이 문 두드리고 들어갔을 때, 진서린은 이미 민도영의 무릎 위에 앉아서 목을 감고 진하게 키스하고 있었다. 강유진은 진서린이 민도영의 주변에 들락날락하던 여자 중 한 명이겠거니 했었다. 그런 여자가 오늘 같은 연회에 모습을 드러낸 걸 보니, 어지간한 배경으로는 아닐 것이다. 노윤서도 얼추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노윤서는 하재호 팔을 슬쩍 잡아당기며 말했다. “됐어. 재호야, 나 좀 피곤해. 이제 돌아가자.” 말투도 행동도 더할 나위 없이 점잖고 여유로운 연인의 모습이었다. 하재호는 금세 표정을 거두고 날을 감추더니 노윤서를 데리고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그제야 강유진은 전민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나치면서 진서린을 한 번 더 흘끗 바라봤다. 진서린이 장난스럽게 눈을 깜빡이며 윙크를 날렸다. 강유진이 잠시 멈칫하는 사이, 오십은 훌쩍 넘어 보이는 배가 나온 남자가 하나 다가왔다. 진서린은 바로 그쪽으로 몸을 붙이며 팔짱을 끼고 나긋하게 말했다. “우리 자기, 왜 이제야 오셨어요? 이 연회가 얼마나 지루한지 알면 깜짝 놀라실걸요. 우리 그냥 돌아가요. 나 진짜 피곤해 죽겠어요.” 뚱뚱한 남자는 호탕하게 웃으며 달랬다. “알았어. 다 네 말대로 할게.” 강유진은 뒤를 돌아 전민수에게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이현정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미 들은 눈치였다. 전민수는 일부러 들리게 말했다. “강유진 씨라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강유진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두 분이 믿어 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볼게요.” 인사를 마치고 슬슬 자리를 뜨려던 찰나, 뒤에서 누군가가 강유진을 불렀다. 돌아보니 성재경이었다. 강유진은 잠깐 의아해졌다. 바로 다음 순간, 성재경이 굳은 표정으로 딱 한 마디를 뱉었다. “미안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목소리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 상당수가 다 들을 정도였다. 당사자인 강유진은 순간 자기 귀를 의심했다. 성재경이 정말 자기한테 한 말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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