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화
이때 신하린이 끼어들었다.
“주성 좋죠. 주성 호적이면 좋은 점이 엄청 많잖아요.”
강유진은 너무 당황스러워서 헛소리하는 신하린을 기절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신하린은 강유진의 마음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고 머리를 갸웃거리며 배현준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마치 동사무소에서 신원 조회하는 수준으로.
배현준은 워낙 매너가 좋아서인지, 그런 신하린의 돌직구도 불편해하지 않고 하나하나 성실하게 대답해 줬다.
그러다 결국 강유진은 못 참고 손으로 신하린 입을 틀어막았고 그제야 차 안이 조용해졌다.
잠시 후 차가 강유진이 묵는 호텔 앞에 멈췄고 강유진이 내리려는 순간, 배현준이 내일 비행기 시간을 슬쩍 물었다.
신하린은 그 의도를 정확히 읽고는 강유진에게 말할 틈도 주지 않고 후다닥 비행기 시간을 대신 말해버렸다. 그녀의 속도가 너무 빨라 강유진은 말리지 못했다.
배현준은 부드럽게 웃으며 두 사람에게 인사했다.
그가 차를 몰고 떠난 뒤 강유진은 바로 신하린의 허리를 꼬집었다.
“신하린, 너 도대체 왜 이래!”
신하린은 손을 허리에 얹고 당당하게 말했다.
“너 이제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했잖아. 그럼 새로운 남자도 만나야지! 배현준 저 사람 꽤 괜찮네. 한번 생각해 봐.”
그러나 이때 강유진은 하늘을 보며 기도했다. 신하린의 머리 위에 벼락이라도 떨어지게 해달라고.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란 존재는 내 돈 버는 속도를 늦출 뿐이야. 알겠어?”
다음 날 아침, 배현준은 정확히 약속한 시간에 강유진이 묵는 호텔 앞에 나타났다. 그녀는 진심으로 호텔방으로 다시 올라가 아직 자고 있는 신하린을 때리고 싶었다.
배현준이 이미 왔는데 이제 와서 거절하자니 너무 예의가 없어 보였고 그의 차에 안 타면 난감해질 게 뻔했다. 그래서 결국 강유진은 순순히 배현준의 차에 올랐다.
그래도 다행히 배현준은 상황 판단이 빠른 타입이라 부담스럽거나 사적인 말을 꺼내지 않았고 편한 대화만 적당히 이어갔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강유진은 배현준이 휴가 차 가족 만나러 고향에 온 것이고 다음 주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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